"36개 정부기관의 취업문 두드리세요"

18일 LACC서 대규모 잡페어
연방·주·카운티·시정부 참여
이력서 사본 준비하면 유리

"연방이나 주 정부, 혹은 LA카운티와 LA시 등 정부기관 취업문 두드리세요."

오는 18일(오전 10시~오후 1시) LA시티칼리지(LACC)에서 열리는 '2017 API Government Job Fair'를 앞두고 2일 LACC에서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잡코리아USA 산하 비영리단체인 하이어링페어 파운데이션(Hirinhfair Foundation· 대표 브랜든 이)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정부기관 36곳이 참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LA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데다, 한인 공무원 및 정치 보좌관들이 힘을 합쳐 더욱 뜻 깊다.

이날 회견에는 국세청(IRS)과 연방교통국(TSA), LAPD, LAFD, LA위생국, 가주교정국, LACC 관계자와 벤 박 케빈 드레옹 가주상원의원 보좌관 등이 참석, 잡페어를 열게 된 이유와 참가 기관에 대해 소개했다.

LAPD의 김진하 경관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이 정부기관에 더 많이 진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준비됐다"며 "LAPD의 경우, 전체 직원 중 아시안은 7.5%밖에 되지 않는다. 경관 초봉이 6만 달러, 2년 지나면 7만 달러이고 30년 근무하고 은퇴하면 연금으로 마지막 연봉의 90%까지 받게 된다. 괜찮은 보상이지만 이런 정보를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IRS의 앤드루 이 수사관은 "연방정부 관련 직업은 usajob.gov를 통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IRS외에도 관심 있는 분야를 표시해 둔다면 나중에 해당 기관에서 구인할 때 이메일을 보내주게 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수사관은 "개인적으로 26년째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매력적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각종 수당과 보험, 연금, 휴가 등을 감안하면 안정된 생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A소방국의 로렌스 김 인스펙터는 "소방관이 되려면 5개월의 소방학교 과정과 1년의 프로베이션 기간을 거쳐야 한다"며 "7년 정도 근무하면 수당 등을 더해 연수입 10만 달러 정도는 가능하고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잡은 기다림의 연속이라 착실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었다. LA위생국에 근무 중인 마이클 이씨는 "인터뷰 후 6개월에서 1년여에 걸쳐 각 파트별로 오픈 포지션이 생길 때마다 성적 우수자부터 임용하는 만큼, 다른 잡을 가진 상태에서 충분히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잡페어를 준비해 온 브랜든 이 대표는 "많은 한인들이 이번 잡페어를 통해 정부기관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잡코리아USA(jobkoreausa.com)를 통해 등록을 한 사람이 벌써 350여 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며, 참가는 무료다. 이력서 카피를 충분히 준비하면 인터뷰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phone]


잡페어 참여 정부기관

연방 정부-연방수사국(FBI), 국세청(IRS-CI), 육군, 공군, 노동부, 마약단속국(DEA), 이민국(USCIS), 평등고용위원회(EEOC), 국무부 산하 외교안보국, 산림국, 국경세관국, 교통국, 이민세관단속국, Air Marshal Security, 해병대, 해군

주 정부-교정국, Rehabilitation, 병원국, 고속도로순찰대, 공공유틸리티위원회,

LA카운티 정부 - 등기서기국(Registrar-Recorder/County Clerk), 셰리프국, 소방국, 아동가족서비스국, 보호감찰국, 소셜서비스국, 검찰국(District Attorney's Office),수도전력국

LA시 및 로컬정부-LAPD, LAFD, LACC, LA City Personel, LAPD Property Division, 위생국, LAUSD, InglwoodPD


김문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