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면역력 이해의 중요성

폴 송 박사 / 미주에이티젠대표

면역하면 누구나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을 유지해주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위험한 병원체가 일으키는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켜주는 일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는 정도로 쉽게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 몸의 면역력은 신체 활성과 방어능력을 유지해 주는 대표적인 건강의 지표다. 이러한 면역은 몸 안에 두루 퍼져있는 여러 종류의 면역세포가 각각 맡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게 해주며, 종종 면역 세포의 능력이 저하되거나 적당한 역할분담을 이루어내지 못했을 때는 만성피로나 가벼운 감기 몸살부터 심하게는 암과 같은 중증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기능상으로 면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서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체내의 이상 대사활동으로 생겨난 비정상 물질들을 발견하여 우선적으로 공격하고 처리하는 선천면역과 한번 발생한 외부 침입이나 내부교란에 의한 병원성 물질을 기억하여 이후 재침입이나 재발을 감시하고 방지하는 후천면역으로 나뉜다.

면역세포 중에서 대식세포, 자연살해세포, 호중구 등은 주로 선천면역을, T세포나 B세포라고 불리는 세포들은 후천면역을 담당한다.

관리적 능력으로서의 면역 기능이란 몸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비정상적인 물질이나 노쇠해서 죽어가는 세포나 조직 등을 제거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관리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선천면역 기능을 수행하는 면역세포들은 수시로 들락거리는 미생물들을 증식하지 못하도록 제거하거나 또는 매일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세포나 노쇠한 세포들을 분해하고 처리하는 일을 끊임없이 수행한다.

방어적 능력으로서의 면역의 기능을 보면, 일부 면역세포들의 관리 기능이 저하되어서 몸 안으로 들어온 병원체가 신체 장기 어느 부분에 자리잡고 대규모로 증식을 하여 질병을 일으키거나 매일 처리되어야 할 비정상세포들이 일상적인 관리기능의 저하로 인해 몸 안에 축적되어서 암 조직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경우, 이러한 병인들이 지속적으로 증식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면역력은 염증을 일으키고 항체를 생산한다. 또, 정상적인 세포와 조직을 방어하고 질환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일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므로 우리 몸안에 면역력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