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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접근…"100만 명 대피명령 검토"

플로리다 등 4개주 비상사태



허리케인 매튜가 대서양 연안인 플로리다주로 접근함에 따라 각종 피해가 우려되면서 인근 4개 주에 4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재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버락 오바마대통령은 4일의 플로리다 선거유세와 건강보험 홍보행사 등을 모두 취소하고 대신 연방비상대책본부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플로리다주는 지난달 초 11년 만에 상륙한 허리케인 '허민'의 영향으로 정전과 홍수 사태를 겪으며 큰 재산 피해를 겪었다. 주민들은 4일 주유소와 식료품점, 철물점 등에 몰리며 비상용품 구입에 나섰다. 릭 스콧 주지사도 해변 주민에게 철저한 대비와 함께 사흘 치 물과 식량, 구급약 등을 구비하라고 촉구했다.



허리케인의 진로는 남동부 해안을 휩쓸고 북쪽으로 이동할 예정이어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니키 헤일리주지사는 5일자로 해안지대 주민 약 100만 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4급 허리케인인 매튜는 시속 145마일(233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이미 4일 오전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일부를 강타한 뒤 쿠바와 바하마를 향하고 있으며 5일 중 플로리다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보됐다.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이미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마이애미의 국립허리케인센터가 앞으로 포트 로더데일 부근 해안에서 데이토너 비치에 이르는 지역에 2일 이내에 엄청난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하면서 식품점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일부 필수품은 이미 동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시몬 코라도 부부는 포트 로더데일 근교에서 생수를 사러 갔지만 선반이 텅텅 비어있었고 값비싼 고급품 생수만 그것도 선반 깊숙이 손을 뻗어야할 정도로 적은 양이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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