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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소프트 브렉시트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LA중앙일보] 발행 2019/01/24 부동산 7면 기사입력 2019/01/23 15:19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방안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 미칠 전망

영국의 부동산 시장이 6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주택 판매량이나 새로 시장에 나온 신규 매물 등이 모두 감소했으며 앞으로의 판매 기대치도 1999년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한다. 이렇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로 인한 혼란으로 영국 부동산 시장은 6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고 앞으로의 거래 전망도 어둡기만 하다.

그러나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한 정치 불안으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내리고 영국 화폐인 파운드화의 약세로 오히려 수익률은 1% 정도 높아져 지난 2년간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부동산 투자자들이 영국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수가 늘기도 했다.

그러면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브렉시트 후의 전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유럽 국가들은 1993년 11월 정치.경제 공동체인 EU를 창설해 상품 서비스 자본 및 인력이 회원국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현재 EU에는 2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그런데 영국에서 처음부터 있어 왔던 EU에 대한 회의감이 2012년 이후 유럽의 재정위기 대응과정에서의 부담 증가로 더욱 심해졌다.

그러므로 유럽 내 이민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작용 테러 확산 등으로 EU를 탈퇴하여 이민 통제 법률 제정 등 주권을 온전히 회복하자는 주장이 확대됐다. 이에 영국 국민은 2016년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하였으며 이때부터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인 '브렉시트(Brexit)'가 널리 쓰이게 되었다.

2016년 국민투표 이후 브렉시트를 찬성했던 테리사 메이 총리 체제로 새롭게 구성된 영국 정부는 2017년 3월에 EU 탈퇴를 신청했고 2년 간의 협상을 거쳐 올해 3월에 EU를 공식 탈퇴하게 된다.

한편 2년 전 영국이 브렉시트를 정식으로 신청하면서 영국과 EU 간의 무역관계 변화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다방면의 영향을 미치게 됐다. 무엇보다 자유무역과 개방을 통해 상호이익을 추구해 오던 이제까지의 세계 경제 방향이 보호무역과 자국이익 우선주의로 변하게 됐다. 이로 인하여 경제성장과 교역 증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또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세계 각국의 금융시장이 한동안 흔들린 것도 이러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그래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영국인들이 반대했던 브렉시트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영국이 EU를 탈퇴하지만 일정 분담금을 내며 단일시장 내의 지위는 유지하는 일종의 '불완전 탈퇴를 뜻하는 '소프트 브렉시트'를 결정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는 EU를 탈퇴해도 일정한 돈을 내며 회원국과 비슷한 권리를 누리겠다는 것이다. 결국 반은 떠나고 반은 머물겠다는 것으로 다른 회원국들처럼 영국의 상품이나 서비스 자본 등을 EU 안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보장을 받는 것이다. 원래의 브렉시트 계획대로라면 영국은 EU를 탈퇴하고 나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EU 국가들과 거래를 계속하고 그외 아시아 국가들과도 FTA 협정을 계속 유지하고 확대한다는 방침이었다.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원래 계획대로 아무 합의없이 탈퇴를 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택하면 올해 집값이 5%까지 더 떨어질 수 있고 반대로 소프트 브렉시트를 택한다면 2019년에 주택 가격이 2%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의:(213)505-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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