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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늘고 있지만 회복 속단은 아직"

부동산 전문가 올해 전망

가격은 보합세 유지 예상
이자율 연말 반등 가능성
모기지기관 민명화 등 변수


"주택거래가 다시 늘고 있지만 아직 예비 주택매입자 상당수가 상황을 관망하고 있어 주택경기 회복을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지난 21일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KREBA.회장 피터 백) 주최로 열린 '변화의 물결을 타고(Riding The Wave Of Change)'라는 주제의 부동산 세미나에 참석한 오스카 웨이 캘리포니아부동산중개인협회(CAR) 선임 경제학자는 "가주의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둔화된 모습이지만 모기지 이자율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주택거래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가주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2012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주택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올해가 적기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웨이 선임 경제학자는 향후 12개월간 가주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구글의 설문조사 결과로 답하기도 했다. 그는 조사 결과 "33%가 변동이 없을 것이라 답했고, 46%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며 반면 "내릴 것으로 본다는 답변은 20%였다"고 전했다. 결국 주택가격은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웨이 선임 경제학자는 앞으로 주택시장에 큰 여향을 줄만한 요소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현재 국책기관(GSE)인 모기지업체 페니매와 프레디맥의 민영화 개혁 방향 등을 언급했다.

그는 또 모기지 이자율은 미국경제와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최근 수 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말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주택구입을 원한다면 모기지 금리가 반등하기 전인 지금부터 올 연말 직전까지가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코로레이턴 리서치 경제학자는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상승폭이 좁혀지면서 임금상승률과 비슷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규 주택건설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구 수에 대비하면 30만 호 정도는 부족한 실정이고 여기에 사라지는 주택을 대체할 30만 호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주택건설에서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건축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1/5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3을 차지하고 있다며 다세대주택 건설이 신규주택 건설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택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통계의 하나로 25~44세 연령층의 실질 소득이 4~5년 전부터 증가세라는 점을 꼽기도 했다.

코로에이턴 경제학자는 결론적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조치와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구입 연령대 진입, 매물 부족 등이 주택시장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기회구역(Opportunity Zone)' 투자도 주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 주택 중간가는 전년 대비 2.2% 상승할 것으로, 전체 주택거래는 2018년 대비 약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결과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저성장이 예상되지만 불경기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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