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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전철 지난달 딱 하루 아침시간 정체 없었다

대중교통 권익단체들 발표
신호 오작동·설비 결함 심각
승객들의 선로 접근도 문제

뉴욕시 전철이 지난달 딱 하루만 아침 통근시간에 정체 없이 제대로 운행됐다.

대중교통 권익단체인 '라이더스 얼라이언스'와 '스트래판저스 캠페인'이 1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단 하루만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신호.설비 문제로 교통 정체가 없었다. 다만 B와 Q노선은 비상정지 오작동으로, 4와 5노선은 응급환자 문제로 정체가 있었다.

이들 단체는 이번 통계가 뉴욕시의 망가진 전철 시스템과 주민들이 겪는 피해를 증명한다는 지적이다. 존 라킨 '라이더 얼라이언스' 디렉터는 "이런 신호 오작동은 수 천명의 사람들을 매일 혼돈스럽게 한다"며 "정상 시스템 안에서 오작동은 드문 일이고 사과 받아야 할 일이지만, 2018년 뉴욕 주민들에게는 이제 일상이 됐다"고 망가진 전철 시스템을 비판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신 현대식 신호장치를 장착한 L노선만 신호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D과 R노선이 지난달 각각 신호 문제 11번와 설비 문제 5번을 일으켜 가장 문제가 심각한 노선으로 꼽혔다. 또 지난 달 14일은 8월 중 가장 정체가 심했던 날로 총 신호 문제 15번과 설비 문제 13번이 발생했다.



신호.설비 문제는 교통 정체의 주요 원인이지만, 승객들의 선로 접근으로 인한 사고도 전철 정체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한 남성이 고의적으로 열차가 들어오는 선로에 서 있다가, 교통 통제요원에게 발견돼 열차 운행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선로나 플랫폼에 가까이 있어 발생한 사고만 약 900건이며, 이 중 43%가 자살 혹은 자살 시도로 집계된다. 올해 누적된 사고는 현재까지 621건으로 그 수가 작년 대비 더 급증하고 있다.

뉴욕시는 다른 지역보다 선로 사고가 많다. 사람들이 선로에 올라가는 이유는 음주·정신적 혼동·소변·물건 줍기 등이다.

MTA에 따르면 선로 사고가 해결되는 데에는 평균 90분이 소요된다. 특히, 선로에서 사망자가 생기면 전철 직원들은 경찰이 시신을 치울 때까지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몇 배가 걸린다.

뉴욕시 전철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개선 프로젝트 '서브웨이 액션 플랜'을 도입했다. 또 지난 4월부터 MTA는 신호문제 개선을 위해 10년 간 370억 달러를 투입하는 '패스트 포워드 플랜'을 시작했다.

뉴욕시 전철은 하루 평균 약 500만 명이 이용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472개 역이 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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