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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북제재 지속 위반"

정상회담 하루 전 UN 안보리
헤일리 대사·폼페이오 국무 등
"국제 제재 비핵화 노력에 필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가 러시아의 지속적인 대북제재 위반을 지적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요구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다.

17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헤일리 대사는 "(러시아의 대북 제재) 위반은 한번이 아니며, 굉장히 체계적"이라며 "미국은 러시아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제재위반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불법적으로 정유제품을 얻을 수 있도록 러시아가 돕고 있다"며 "러시아는 제재위반을 멈추고, 제재위반 증거를 은폐하려는 시도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헤일리 대사는 "미국과 북한 간 어렵고 민감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제재를 완화하기엔 적당하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트윗을 통해 "국제 제재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이를 집행하는 데 항상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로즈매리 디칼로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이 "최근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지만,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징후(signs)가 있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 관계기사 2면, 한국판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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