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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스캔들' 후이자 시의회 입법활동 제한

동료의원 "당장 사퇴해야"

‘LA시청 뇌물 스캔들’ 정중앙에 있는 호세 후이자 LA 14지구 시의원(사진)의 입법활동이 제한된다.

누리 마르티네스 LA시의장은 15일 후이자 시의원이 향후 시의회 미팅이나 법안 표결 등의 의정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중국계 부동산 컨설턴트 조지 챙(41)이 전날 후이자 의원에게 뇌물 및 향응 제공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업체를 위해 일했던 챙이 뇌물을 통해 LA다운타운 럭시시티 센터 호텔 부지 재개발 사업 승인을 따냈다. 럭시시티 사업은 650개 유닛 콘도 건물과 객실 300실 규모 호텔을 신축하는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다.

챙은 후이자 의원 측에 총 6만6000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업체 회장이 후이자를 중국에 초청해 1000달러 상당의 술 파티와 레이커스 티켓 등의 향응을 제공한 정황도 포착됐다. 또 챙은 2018년에 14지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후이자 의원의 부인 러셸을 위해 10만 달러 후원금 지급을 약속했다. 얼마 뒤 럭시시티 프로젝트 개발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이 외에도 FBI 조사과정에서 레이먼드 챈 전 부시장이 2017년에 챙으로부터 11만2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시청 부패 스캔들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스캔들이 줄줄이 터지자 후이자의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의회 내에서도 나왔다. 밥 블루멘필드 3지구 시의원은 “부패행위에 대한 디테일을 보고 피가 끓어올랐다”며 “공직자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모조리 다 한 셈이다. 후이자는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FBI가 지난 2018년 11월 후이자 의원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시청 스캔들이 본격적으로 터져 나왔다. 지난 2005년부터 시의원으로 활동한 후이자 의원은 올해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한편, 지금까지 시청 스캔들에서 미첼 잉글랜더 전 12지구 시의원, 저스틴 김 전 LA 도시계획 커미셔너, 챙 부동산 컨설턴트 3명이 유죄를 인정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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