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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한인 비즈니스에 '생명줄' 역할

코로나 위기에 신속 대처, PPP 압도적 집행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비즈니스를 살리는 데 한인은행과 같은 커뮤니티 은행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커뮤니티 은행들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을 비커뮤니티 은행보다 압도적으로 집행했다고 치켜세웠다. 즉, 팬데믹이 초래한 현금 유동성 부족 등으로 재정난에 빠진 비즈니스가 커뮤니티 은행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생명줄과 같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의하면, 상반기 기준으로 금융 및 비금융권이 대출한 PPP 총액은 5250억 달러다. 이중 은행은 92%인 4820억 달러의 대출금을 제공했다. 커뮤니티 은행의 PPP 대출 액수는 1480억 달러(31%)였다. 〈그래프 참조〉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도 정말 열심히 PPP를 집행했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그들의 상반기 기준 PPP 건수와 액수는 각각 1만2207건에 11억5235만 달러나 된다. 〈표 참조〉 비한인 커뮤니티은행이 한 곳당 평균 3200만 달러를 한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기업 지원책이 나오자마자 고객의 PPP 지원 요청이 쇄도했다"면서 "정말 한 건이라도 더 하려고 대출부서 직원들은 야근과 주말 근무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중에는 대출 부서 외에도 손이 비는 직원도 투입해 PPP를 진행했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FDIC 외에도 연방준비은행(FRB) 역시 CBB은행을 PPP의 모범 사례로 뽑아 온라인 뉴스레터 미디움(Medium)에 소개하기도 했다.

FDIC 보고서는 커뮤니티 은행의 PPP 비중에 주목했다. 전국 은행의 상반기 총대출액에서 커뮤니티 은행이 차지하는 비울은 불과 15%다. 그럼에도 PPP 실적은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31%나 되기 때문이다. PPP를 집행한 커뮤니티 은행은 4624곳이었고 비커뮤니티 은행은 442곳이었다.

PPP는 직원 500명 이하인 소규모 사업체에 대해 고용안정 목적으로 2년간 최대 1000만 달러의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출금 상환을 면제해 주는 비즈니스 구제책이다. PPP는 대출 중 기업대출(C&I)로 분류된다. 따라서 은행들의 대출 및 C&I 성장세도 PPP의 기여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커뮤니티 은행이 아닌 은행들의 1분기 대비 2분기 대출 증가율은 0.3%에 불과했다. 반면 커뮤니티 은행의 경우엔, 33배나 넘는 10%나 됐다. 또한 2분기 비커뮤니티 은행들의 C&I 대출은 전분기보다 6% 정도 늘었다. 이는 커뮤니티 은행의 63%와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FDIC는 커뮤니티 은행의 PPP 비중과 대출 및 C&I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만 봐도 커뮤니티 은행이 로컬 비즈니스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걸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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