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환 골프 교실] <358> 골프치기 전 기본 룰부터 숙지해야

골프 규칙

골프게임에서 골프 규칙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공이 놓여져 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플레이(Play as it is)하라는 것이다.

볼이 있는 상태에서 움직이거나 라이를 개선하는 것은 이 근본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벌타(Penalty)가 부과된다. 그러나 골프게임에서는 공을 놓인 상태에서 그대로 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물에 빠지거나 깊은 러프에 빠져 스윙이 안되는 사례들이다.그렇다고 게임을 중도에 포기하고 집에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두 번째 중요한 개념은 '구제'이다. 잘못 때린 샷을 구제해주되 물에 빠진 경우에는 한 점 벌타를 먹고, 도저히 샷이 안되는 볼은 언플레이어볼을 선언하고 2클럽 거리내에서 옮기되 역시 1점을 추가하는 것이다. 골프에서는 또 슬로우 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한 규칙이 있다. OB나 로스트 볼이 발생했거나 가능성이 많을 경우 잠정구(Provisional)를 치고 나가라는 것이다.

골프 규칙의 또 다른 중요한 개념은 형평성(Faimess)이다. 자기에게만 유리하고 남에게 불이익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린 위에서 퍼팅하려고 했는데 모래가 많아 캐디가 타월로 닦았다가 두 점 벌타를 먹은 프로가 있었다. 벙커 안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다가 실수로 투터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남이 못봤다고 해서 신고하지 않고 카드에 기록한 것이 발견되면 게임에서 실격 당하게 된다. 골프 룰은 정직을 기본으로 해서 제정된 것이므로 작은 규칙위반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골프코스에서 좋은 분위기로 게임을 즐기기 위한 것들인데 추가적인 에티켓으로는 연습스윙을 할 때는 옆에 사람이 있는지 항상 살펴야 한다. 또 상대방이 친공이 어디로 가는지 보고, 상대방이 퍼팅을 할 때 자기 라이를 읽고, 퍼팅을 끝날 때까지 그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화가 나도 클럽을 던지지 말며 카트를 운전할 때는 안전을 염두해두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로컬 룰을 포함한 골프 게임 규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해야 하는데 골프장에서 룰 때문에 서로 마음 상하는 것이 없도록 모두 노력했으면 좋겠다.

PGA Professional·샌드캐년CC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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