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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꿀벌도 덧셈·뺄셈 배울 수 있다…정답률 64~72%"

[LA중앙일보] 발행 2019/03/07 스포츠 23면 기사입력 2019/03/06 19:19

아주 작은 뇌를 가진 꿀벌이 덧셈과 뺄셈을 배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실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RMIT)의 에이드리언 다이어 박사는 "꿀벌의 두뇌는 장기적인 공식을 익히고, 그것을 수학 문제에 적용해 답을 찾을 수 있다"며 "그것은 즉흥적인 수량 판단과는 다른 유형의 계산법"이라고 설명했다.

꿀벌이 정확히 '0'의 개념을 이해하고, 두 개 집단에서 어느 것이 작은지를 알 수 있다는 점은 선행연구에서 밝혀졌다.

다이어 박사팀은 나아가 꿀벌이 주어진 숫자를 더하거나 빼는 등 정확한 숫자계산을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꿀벌에게 더하기와 빼기 '기호'가 추상적이라서 색깔을 이용해 계산의 개념을 가르쳤다.

연구에서는 꿀벌을 간단한 미로에 넣고 적은 수의 색깔 도형들을 보여준 뒤 꿀벌들이 작은 통로를 지나면 다시 두 차례에 걸쳐 더 많거나 더 적은 숫자의 색깔 도형들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계산법을 익히도록 했다. 노란색 도형은 빼기 '1', 파란색 도형은 '더하기 1'을 의미했는데 꿀벌들이 맞는 답으로 날아가면 설탕물을 주고 틀린 답으로 날아가면 쓴맛의 용액을 주는 훈련을 반복했다.

연구팀은 14마리의 꿀벌에게 각각 100번씩 훈련을 시켰다. 그리고선 달거나 쓴 용액으로 상이나 벌을 주지 않고 1마리당 10번씩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정답률이 64~72%로 나타났다.

다이어 박사는 "모든 꿀벌이 자발적으로 계산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르칠 수 있었다"며 "동물은 계산능력 그 자체를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연관성을 이용하고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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