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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조기전형 분석…하버드 아시안 학생 합격 비율 유지될지 관심

11월 1일 지원서 마감…합격 통보는 1월부터
저소득층 학생은 퀘스트브리지로 지원 가능

예일대 캠퍼스를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예일대 웹사이트]

예일대 캠퍼스를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예일대 웹사이트]

사립 대학들이 11월 1일을 기해 조기전형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아이비리그 등 주요 사립대들이 조기전형을 통해 우수 학생들을 확보하다 보니 매년 입학 경쟁률은 높아진다.

조기전형 지원의 장점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일찍, 또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합격 결과를 지원 후 한달 뒤에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다리는 스트레스도 적게 받고, 다른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비용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만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면 정시전형으로 다른 대학에 지원해 재평가받을 수 있다.

반면 얼리디시전(ED)으로 한 대학에만 지원해 합격되면 다른 대학에서 제공하는 학자금 보조 내역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재정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학생이라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또 조기전형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경우 정시전형에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는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올해 조기전형 합격자들의 통계를 토대로 내년도 반영할 대학들의 조기전형 추세를 읽어봤다.

-하버드 대학: 싱글초이스 얼리액션을 채택하고 있는 하버드에는 총 6630명이 지원해 이중 14.5%인 964명만 합격했다.



'싱글초이스 얼리액션(single-choice early action)' 프로그램은 입학에 대한 강제성은 없지만 다른 대학에 조기전형을 지원할 수 없다.

반면 정기전형 합격률은 2.8%이다. 그나마 조기전형 지원서를 모두 포함해 전체 합격률을 계산해 4.6%로 올라갔다. 올해 하버드 합격자 4명중 1명은 아시안 학생이었을 만큼 아시안 합격생이 가장 많이 나왔다. 아시안 지원자를 차별했다는 의도로 소송이 제기된 후 나타난 변화다. 그러나 이달 초 연방지법에서 아시안 학생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판결이 나온 만큼 아시안 학생들의 합격률은 다시 줄어들 수 있다. 올해 합격자들의 또다른 특징은 소수계 및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다. 전체 합격자의 58%가 재정 지원을 신청했고 13%는 지원서 수수료 면제를 요청했다. 또 17.3%는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가정 출신으로 파악됐다.

-프린스턴 대학: 역시 싱글초이스 얼리액션을 택하고 있다. 조기 지원자 규모는 5402명이며 14.8%인 799명이 합격했다. 특징을 보면 합격자의 11%는 전세계 48개국에서 지원한 유학생들이다. 또 14%는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가정 출신이지만, 17%는 프린스턴 출신 동문 자녀 출신으로 파악됐다. 전체 합격자의 44%가 사립학교 출신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퀘스트브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한 학생수는 49명으로 합격률은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합격자의 11%는 체육 특기생으로 선발됐다.

-예일 대학: 싱글초이스 얼리액션으로 조기 지원자를 받고 있다. 총 5733명이 지원해 14.7%가 합격했다. 퀘스트브리지 합격자도 52명에 달해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대학으로 꼽힌다. 조기 전형 지원서의 55%가 정기전형으로 넘어갔으며, 29%는 불합격됐다. 정기 합격률은 4.7%로 총 2만9573명이 지원해 1387명이 합격했다. 전체적으로는 6.3%의 합격률을 나타내고 있다. 예일대의 경우 2018년도의 경우 전체 합격률이 6.9%였으나 2017년도는 6.3%로 나와 전문가들은 올해 조기 합격률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얼리디시전으로 총 7074명이 조기지원해 15%인 1312명이 합격했다. 정기합격률은 6.5%, 이 둘을 합친 전체 합격률은 8.4%로 집계됐다. 유펜의경우 전체 조기 합격자의 25%가 동문 자녀들이다. 이는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퀘스트브리지를 통해 합격한 학생수는 178명에 달한다.

-콜롬비아 대학: 얼리디시전을 채택하는 콜롬비아 대학에도 4085명이 지원해 이중 16%가 합격했다. 정기 지원자수는 3만6118명이며 이중 4.3%인 1564명만 합격했다. 사상 최대 지원자 수를 기록한 콜롬비아대의 전체 합격률은 전년도의 5.8%에서 8%로 2.2% 포인트 상승했다.

-코넬 대학: 한인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코넬대는 조기전형 지원자 6319명 중에서 1533명(24.3%)이 합격했다. 정기전형 합격률은 8.3%다. 코넬대의 특징을 보면 전체 조기 합격자의 14.3%가 외국인 유학생이며 37%는 백인이 아닌 소수계 인종으로 구별되고 있다. 또 전체 조기 합격자의 11.5%가 체육 특기생으로 합격했으며, 22.1%는 기부 등의 특혜를 받아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운 대학: 올해 얼리디시전 지원자가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합격한 학생은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강제성을 갖고 있는 얼리디시전이지만 지원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목표를 정해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었다는 뜻이다. 총 3502명이 지원해 21%인 738명이 합격했다. 전체 합격률이 7%인 만큼 조기전형 합격률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조기 합격자들을 보면 복수전공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었다. 미대 복수 전공자가 합격자의 3%를 차지했으며, 학부과정 후 의대로 연결되는 프로그램 합격자도 3%에 달했다.

-다트머스 대학: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의 조기전형 지원서가 접수됐다. 총 2270건 중 24.9%인 565명이 합격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합격률이다. 정기전형의 경우 1만9763명이 지원해 1360명이 합격했다. 전체 조기합격자의 33%가 아시안 등 유색 인종이며, 13%가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가정 출신이다. 올해도 저소득층과 소수계들의 합격이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퀘스트브리지 프로그램에도 26명이 합격했다. 이밖에 전체 합격자의 52%는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그랜트를 받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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