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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꽃 지는 말

임의숙 / 시인·뉴저지
임의숙 / 시인·뉴저지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4/20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9/04/19 16:40

어쩔 수 없다는 말

하염없이 바라 보았지요.



4월에 들어서야

조금 느슨해지는 날씨처럼



그대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



먼 발치서

꽃들을 바라보다가

며칠을 더듬거리다가



자고 일어난 아침

꽃샘 추위에 얼어버린

흰 목련이



그간의 이별들이

다 어쩔 수 없었다는 말 같아...



꽃 지면 잎이 자라듯

오늘 일도

다 지나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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