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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뉴욕시 형사 범죄 크게 증가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
강도·총격·중절도 등 16~35% 증가
살인사건과 강간 건수는 다소 줄어
NYPD, ‘보석개혁법’ 영향으로 분석

뉴욕시 형사 범죄 발생 건수가 올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이 2일 발표한 2020년 1월과 2월 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년 동기보다 형사 범죄가 20%나 늘어난 것.

특히 강도사건은 2499건이 발생해 지난해 동기 1853건에 비해 35%나 뛰었다.

총격사건으로 최소 1명 이상이 다치는 경우는 19% 상승했으며 중절도는 16%가 늘었다.



다만 5개 보로 전체적으로 살인사건과 강간 사건은 다소 줄어들었다.

살인사건은 두 달간 45건이 일어나 지난해 동기 54건보다 17%, 강간은 257건으로 296건에서 13% 각각 감소했다.

NYPD는 올 들어 범죄가 늘고 있는 이유를 1월 1일부터 시행된 뉴욕주 보석개혁법(New Bail Reform Law) 때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지난달 로어 맨해튼에서 6차례 강도 범죄를 저질러 붙잡힌 오토 프라이드맨(25)의 경우 1일 법원이 보석금 없이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트레버 맥고번(36)은 자신의 여자친구로부터 8000달러 상당의 물건을 훔쳐 체포됐으나 지난주 보석금 없이 석방될 수 있었다.

또 스태튼아일랜드 거주 40대 남성은 은행강도로 체포됐으나 보석개혁법 덕에 풀려날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NYPD 간부는 “범죄자들은 경찰에 잡히더라도 보석금 없이 다시 거리로 걸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또다른 범죄를 계속해서 저지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큰 죄던 작은 죄던 상관없다”면서 “범죄자들은 범죄를 짓는 것 밖에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YPD의 체포 건수는 올 들어 7242건으로 지난해 동기 6517건보다 11%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체포 건수가 늘어난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한 부문은 117건의 강간범으로 전년 동기 172건에서 32%나 줄었다.

NYPD는 중범죄 외에 경범죄도 증가추세라고 밝혔는데 단순절도로 인한 체포 건수는 2018년보다 19% 늘었고 단순폭행으로 체포된 건수는 6% 많았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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