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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커뮤니티, 주요 매체 코로나19 보도에 뿔났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3/04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20/03/03 21:22

뉴욕시 첫 확진, 맨해튼 비아시안인데도
플러싱 아시안 남성 사진 게재해서 보도
상공회의소와 종교단체 등 ‘인종차별’ 비난
“경제 30~50% 하락. 불난 데 기름붓는 격”

뉴욕 플러싱 지역의 종교·사회단체 지도자들이 3일 메인스트리트의 한 식당에서 모여 주요 매체의 인종차별적 보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다. [사진 플러싱상공회의소]

뉴욕 플러싱 지역의 종교·사회단체 지도자들이 3일 메인스트리트의 한 식당에서 모여 주요 매체의 인종차별적 보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다. [사진 플러싱상공회의소]

뉴욕시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매체에서 사실과 무관한 ‘퀸즈 플러싱’의 자료사진을 사용해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3일 플러싱상공회의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 뉴욕타임스(NYT)와 뉴욕포스트 등 주요 매체에서 뉴욕시 코로나19 첫 확진자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보도 내용과 관련이 없는 플러싱 주민 및 거리 사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확진자는 최근 이란을 방문한 맨해튼 거주 비아시안 30대 여성이었지만, 사용된 자료사진은 플러싱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아시안 주민들이었다.

플러싱상공회의소 김태훈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플러싱 경제는 이미 30~50% 하락했다. NYT 등의 보도는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플러싱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같은 행위는 아시안을 타겟으로 한 인종차별”이라고 비난했다.

그밖에 플러싱 지역의 종교 및 지역단체 지도자들은 3일 메인스트리트 덤플링 갤럭시 식당에서 회의를 열고 주요 매체 보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다. 회의에는 기독교·힌두교·유대교 등 종교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NYT는 3일 오전 기준 웹사이트 해당 기사(Coronavirus in N.Y.: Manhattan Woman Is First Confirmed Case in State)에 대한 자료 사진을 기존 플러싱 거리 사진에서 맨해튼 교통사진으로 변경했다. 뉴욕포스트의 경우 해당 기사(First case of coronavirus confirmed in New York City)에 대한 트위터 대표 사진은 변경하지 않았지만, 기사 내에는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의 연설을 배치했다.

플러싱 지역구 정치인들도 반대 입장을 전했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은 2일 공문을 통해 “맨해튼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해 플러싱의 아시안 남성 사진을 사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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