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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공립교 수질개선 사업 차질

코로나19 사태로 주정부 재정 적자 심화
수도관 교체 공사 중단에 예산 삭감 전망
납 성분 수돗물에 노출될 학생 25만명 위험

뉴저지주가 공립학교 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납 수도관 교체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되거나 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보여 학부모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뉴저지주는 지난해 여름 뉴왁에서 공립학교와 가정 등의 수도물에서 납성분이 나오자 각 지역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오래된 수도관과 관련 설비 등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정비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데다 주정부와 주의회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재정적자를 이유로 납 수도관 교체 프로젝트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필 머피 주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9월 중순까지 3개월 동안 50억 달러에 달하는 주정부 예산을 줄여야 한다며 납 수도관 교체 공사 예산 9000만 달러를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의회 상황도 비슷하다. 주상원은 최근 1000명 이상의 주민을 가진 타운들의 수질개선 프로그램을 돕기 위해 1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기금(Lead-Safe Home Renovation Funding)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주하원에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상정만 된 채 계류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과 환경단체에서는 납 수도관 교체 공사가 중단되거나 축소되면 뉴저지주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25만 명 정도의 학생들이 납 성분 함유 수도물에 노출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저학년 어린이들이 납 성분 수도물을 소량이라도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평생 동안 인지장애와 행동장애를 갖고 살아야 한다는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뉴저지주의 일부 공립학교는 식수 시스템 등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데 수년 전 캠든의 공립학교는 식당 수도꼭지에서 다량의 납 성분이 검출되는 바람에 학생과 교직원들 모두가 페트병을 갖고 다니며 식수로 사용하기도 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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