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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스펠링비 출전 5세 소녀

90년 역사상 최연소 참가
털사에서 10대들 물리쳐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 비' 대회에 오클라호마주 털사 출신의 5세 소녀가 출전한다. 사상 최연소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8일 올해 다섯살인 에디스 풀러(사진)가 지역 예선에서 자신 보다 나이가 2배나 많은 언니 오빠들을 물리치고 우승해 오는 5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90회 연례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 비' 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풀러는 지난 주말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털사 지역 예선에서 37개의 영어 철자를 맞추며 10여명의 경쟁자를 압도했다. 그가 물리친 경쟁자에는 8학년 14세 소년도 있었다.

풀러가 맞춘 영어 단어에는 최고급 캐비어 알을 낳는 철갑상어 '세브루가(sevruga)', 사선 혹은 분할선을 뜻하는 '버글루(virgule)', 2세대를 뜻하는 일본어 '니세이(Nisei)', 미국벌잡이새 '재커마(jacamar)', 지혜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인 '자나(jnana)' 등이 포함돼 있다.



풀러의 엄마 애니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름 에디스가 레스토랑 단어를 똑바로 말하는 것을 듣고 놀라서 스펠링 비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단어를 말하고 철자가 틀리면 에디스가 찾아보는 식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털사 지역 행사 주최측은 "스펠링 천재가 태어났다"며 전국 대회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 비'는 세계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영어 철자대회로 결승전은 스포츠 전문 방송채널 ESPN으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된다. 우승자는 4만 달러의 상금을 받고 백악관에 초청돼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축하를 받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 인기 있는 대회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스펠링비 주 챔피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러에 앞선 최연소 출전자는 지난해 텍사스주 샌앤젤로 출신으로 참가한 6세 소년 앨카시 부코키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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