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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주가 5000% 폭등 이유 있었네

문제점 솔직히 고백 후
맛·서비스 대대적 개선
도일 CEO 작업 진두지휘

지난 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도미노 피자 주가는 195.28달러를 기록했다. 거침없는 상승세다.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무려 5000% 이상이나 치솟았다.

대공황 와중이던 2008년 도미노 피자 주가는 3.85달러였다. 당시의 도미노 피자는 소비자들 사이에 형편없는 맛에 그저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많은 피자 체인점 중 하나였을 뿐이다. 크러스트는 딱딱했고 토마토 소스는 케첩에 지나지 않았다. 투자자들도 행복할 수 없었다.

그러나, 도미노 피자는 거기에 머물지 않았다. 광고를 통해 문제점을 솔직히 고백하고 더 좋은 맛의 피자와 서비스 제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J 패트릭 도일 사장의 지휘 아래 실제로 과감한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도일 사장은 피자 레시피를 새로 점검하고 실적이 나쁜 프랜차이즈 점주는 솎아냈다. 소비자들에게는 주문 편의를 돕기 위해 디지털 주문방식을 소개했다. 디지털 주문은 스마트폰 앱,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주문은 소비자가 1~2번의 클릭만으로도 간단히 배달될 수 있도록 간편화 했다. 도미노 피자의 전체 주문 중 60%가 전화 대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들에는 종종 할인을 해주고 충성고객을 위해서는 리워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도일 사장 하의 도미노 피자에는 뭔가 더 풍성해지고, 자극적인 소스와 맛, 더 좋은 치즈가 더해졌다. 크러스트에도 버터를 두르고 마늘과 허브를 첨가했다. 형편없던 피자가 완전히 달라졌다. 도일 사장은 지금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꼭 도미노 피자를 맛 보며 개선할 점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런 변화는 도미노 피자가 미국시장에서 지난 24분기 연속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대부분이 프랜차이즈 영업을 하는 도미노 피자는 최근 말레이시아에 1만4000번 째 글로벌 매장을 낼 정도로 확장했다. 미국 내 매장만 5400개이고 가주에만 500개가 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09억 달러로 2008년 55억 달러의 거의 두 배를 기록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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