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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가치는 2만6125불'…'가사노동' 기준 조사

엄마는 6만7619불

집에서의 아버지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과연 어느 정도일까? 발상 자체가 넌센스이긴 하지만, 파더스데이(18일)를 앞두고 인슈어닷컴이 흥미로운 조사를 감행했고 CBS뉴스가 15일 관련 보도를 했다.

인슈어닷컴 조사로 2017년 아버지가 집에서 하는 일을 돈을 환산한 가치는 2만6125달러다.

인슈어 측 발표에 따르면 그나마도 빈곤선 수준이던 지난해에 비하면 6% 정도 가치가 상승한 것이라고 한다.

쉬는 날 가족들을 위해 그릴에서 햄버거나 핫도그를 굽는 것에서 자녀 스카우트 리더 활동도 하고, 잔디 깎기, 벌레 소탕 등의 일을 좀 더 함으로써 추가된 점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엄마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인슈어 측이 지난 5월 마더스데이에 계산한 바로 엄마의 가정 일 수행에 따른 수익을 환산하면 6만7619달러였다.

아버지가 밖에서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어 오는 일이 간과되고 순전히 집안 일을 수행한 것만을 돈을 계산했다는 점에서는 분명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어쨌든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가치는 분명 엄마에 크게 못 치는 것만은 사실인 셈이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인슈어 측은 "남자들은 가정을 위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을 한다고 말하지만 여자들은 나인 투 파이브가 아니다. 여자들은 하루 종일 같은 일을 거의 매일 반복한다"고 강조했다.

인슈어 측은 자녀 돌보기를 시간당 22.60달러, 가계 재정 담당 시간당 25.45달러, 헤어드레서 역할 시간당 12.50달러 등의 식으로 계산했으며, 멀티태스킹 역할을 하는 엄마의 과외소득은 1만566달러, 집안에서 쓰레기 정도 버려주는 아버지의 과외소득은 564달러로 감안했다고 밝혔다.

인슈어 측은 3만 달러도 못 되는 아버지의 가치로 볼 때, 과연 6월의 어느 일요일 하루를 파더스데이로 정해 가족 모두가 축하해 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인슈어는 또, 그럼에도 전국소매연합 측 조사에 따르면 올해 파더스데이 선물 비용이 기록적인 155억 달러, 1인 평균 135달러로 지난해보다 9달러나 증가한다는 데,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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