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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내용 확인 후 해결 방안 찾겠습니다"

LA한인상의'미트 더 시티'
시정부의 30개 부서 참석
건축·보상문제 등 민원 상담

"지하철 공사로 인한 비즈니스 중단 자금을 신청한지 2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받지 못했어요."(발렌시아 거주 한인)

"다운타운 알라메다길 50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웨어하우스 4개 동을 짓는 계획을 신청한지 10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시작도 못하고 있어요. 초기에 시의원 전원이 찬성했던 프로젝트였음에도 지연되고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하나요."(다운타운 거주 한인)

20일 LA다운타운 시청에서는 LA 한인커뮤니티와 시 공무원들이 만나 교류하는 '미트 더 시티(Meet the City)'가 열렸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가 주관하고 데이비드 류 시의원(4지구), 허브 웨슨 시의장(4지구) 사무실이 협력해 시정부 30개 부서 담당자들과 한인 경제인 등 300여 명이 만남을 갖는 자리였다.

각종 비즈니스 인·허가나 세컨드 유닛 건축, 리모델링 등은 시의 승인이 필요한 일들이다. 하지만 필요 조건을 모두 갖추더라도 많은 변수가 있기 마련이고, 그럴 때마다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이런 경우, 시의 해당 부서 매니저나 담당자들을 만나 해결 방안이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쉽지가 않다.



'미트 더 시티'는 이런 이유로 한인상의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행사다. 첫해 참석자가 200명이 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자, 올해는 에릭 가세티 시장까지 출동해 "한인들이 시 공무원들을 만나, 커뮤니티 발전과 주민 이익에 필요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 주길 바란다"는 인사를 했다. 웨슨 시의장과 류 시의원도 "시의 주인은 주민이고 한인커뮤니티도 당연히 공무원의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절대 공무원들을 어려워하지 말고 앞으로도 시의 각종 기능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인상의 하기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 관계자들에 고마움을 표한 후 "한인타운이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업그레이드 되길 바란다. 특히,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 사이의 올림픽길은 다운타운이나 윌셔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상태로 조닝을 C2-1에서 C2-2로 바꿔 건축 용적률이 6배 정도 된다면 커뮤니티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하 회장은 올림픽 조닝 변경을 위해 한인건축가협회와 준비한 관련 서류를 가세티 시장에 전달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중단자금(Business Interruption Fund) 민원은 지하철 공사로 인해 다운타운 마틴 루터 킹 불러바드 인근의 델리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한인이 메트로국 담당자와 상의한 내용이었다. 메트로 측은 공사장 주변 25인 이하 소규모 자영업체가 영업에 지장을 받을 경우 사업체당 최대 5만 달러까지 재정지원을 하고 있는데, 한인 업주의 사정을 들은 담당자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이유를 찾아 연락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메트로 담당자는 BIF 신청 관련 내용은 웹사이트 pcrcorp.org에서 메트로 아이콘을 클릭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는 정보도 제공했다.

다운타운 공사는 경제개발 분야를 관장하는 빌리 전 부시장이 직접 상담을 했다. 전 부시장은 내용을 확인한 후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시청을 방문하고, 공무원들을 만나 교류하는 것 자체만으도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트 더 시티'가 한인사회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문호·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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