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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인은행 자산규모 350억불 눈 앞

19개 은행 1분기 실적

수익은 전년비 13% 줄어
동부지역 감소폭 더 커
SBA융자 부진 등이 원인


전국 한인은행의 총 자산 규모가 3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동산 대출과 SBA융자 감소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전국 19개 한인은행의 2019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자산 합계는 348억9352만 달러를 기록해 다음 분기에는 35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순익 합계는 1억1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1431만 달러에 비해 12.8%가 줄었다.



<표 참조> >

◆가주 한인은행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 퍼시픽시티뱅크(PCB), CBB, 오픈, US메트로, 유니티 등 7개 은행의 순익 합계도 전년 동기에 비해 줄었다. 이들 은행의 순익 합계는 지난해 1분기의 8552만 달러보다 6.5% 줄어든 7999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 자산 규모는 257억167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억 달러 정도 증가했다. 대출은 전년보다 6.7% 정도 늘어난 203억8150만 달러, 예금도 전년 대비 8.0% 증가한 211억6437만 달러로 집계됐다.

◆순익

뉴욕·뉴저지·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 동부지역 10개 은행의 순익 감소 폭은 32.8%로 서부지역 은행들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특히 뉴저지의 KEB하나은행은 174만 달러 순손실로 전년보다 손실 폭이 확대됐고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고충을 겪고 있는 신한아메리카 역시 8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동부지역 은행 10곳 중 FS제일은행과 노아(NOA)은행을 제외한 8개 은행의 순익도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이 서부지역보다 더 심했다.

반면, 서부지역 은행의 경우 PCB, 오픈, 유니(시애틀), 오하나퍼시픽(하와이) 은행 등 4곳의 순익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총자산

전국 한인은행의 자산 규모는 꾸준히 늘면서 350억 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자산 성장률은 동부지역 은행이 12.7%로 서부지역의 7.0%를 앞섰다. 하지만 서부지역 은행의 총자산 규모가 전체의 75.1%를 차지했다. 동부지역 은행의 자산 규모는 86억9856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서 12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총대출

전국 19개 은행의 대출 규모는 278억1462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257억7953만 달러와 비교해 7.9% 성장했다. 서부지역의 총대출 규모는 전체의 74.5%에 달하는 207억3062만 달러였다. 전국 한인은행 중 대출 증가율이 가장 컸던 은행은 조지아의 FS제일은행으로 전년보다 40.8%나 급증했다. 뉴저지의 KEB하나 은행은 반대로 전년 대비 19.6% 급감해 대조를 이뤘다.

◆총예금

지난해까지 돈 가뭄에 시달려서인지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적극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예금 증가율이 자산과 대출 증가율을 넘어서는 9.0%나 됐기 때문이다. 규모도 288억5319만 달러로 24억 달러 정도 늘었다. 서부지역 은행의 예금 규모는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예금 증가세가 가장 컸던 은행은 뉴밀레니엄은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나 늘었다. 서부지역에서는 40.5%를 기록한 US메트로은행이 두드러졌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둔화된 대출과 예금 관련 비용 증가로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실적"이라며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SBA융자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나아지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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