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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의사 '월 정액제 진료' 늘어난다

보험 청구서 시스템 복잡
환자에 월 50~150불 받아
중증·만성질환자는 불리

환자들로부터 일정액을 받고 정해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액제(flat fee)' 시스템 도입 의사들이 늘고 있다.

의료 업계에 따르면, 보험환자의 경우 진료비를 받으려면 건강보험사에 복잡한 과정과 긴 시간이 요구되는 청구서(billing)를 보내야 한다. 이런 번거러움으로 인해 매달 일정액을 받고 정해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 또는 의료기관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진료때마다 일정액을 받는 의사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 의료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사에서 의료비를 받지 않는 대신 환자에게 일정액을 걷어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를 '디렉트 페이 닥터(direct-pay doctor)' 또는 '디렉트 프라이머리케어 닥터(direct primary care doctor)'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회원제로 일정액을 받는 경우엔 월 50~150달러 선이 많고 대부분 오피스 방문 진료비, 신체 및 심전도(EKG) 등의 검사 비용이 포함된다.

피츠버그 아이헬스(iHealth)의 티모시 왕 의사는 오피스 방문시 35달러의 정액을 부과한다. 환자들은 아이패드 키오스크를 통해서 체크인을 하고 기다리면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을 받지 않으니 코페이, 디덕터블, 코인슈어런스 비용도 없다.



정액제 의사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당일 예약 및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의사와 환자간 문진 및 진료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며 진료 예약도 유연하다는 장점도 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병원 측 관계자는 "LA에도 회원제 의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의사 입장에서 보험을 받으면 빌링 부서를 두거나 빌링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고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현금만 받거나 회원제로 병원을 운영하면 수입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어서 환자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카이저패밀리재단에 의하면, 전국에서 정액만 받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가 96만8000명 정도 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심각한 질병이 있을 경우엔 의료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어서 중환자나 만성질환 환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올해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법을 통과시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에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으면 2021년에 벌금을 낼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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