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건강칼럼] 10대에도 허리 디스크가?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튼 본원

올해 초에 한 환자가 내원했다. 어머니와 함께 17세 남자 고등학생이 내원했는데 두 달 전에 운동을 심하게 했는지 그때부터 허리가 아프고 오른쪽 엉덩이와 다리까지 아프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로 검사를 진행해보니 단순한 허리 염좌는 아니었다. 소위 '디스크'라고 하는 디스크 탈출증일 확률이 매우 높았다. 동시에 디스크 손상을 줄이고 염증을 줄여주는 특수한 한약 처방을 하고 동시에 현재 발생한 통증을 즉각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동작침(MSAT) 치료를 곧바로 실시하였다. 그리고 더욱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자기 공명 영상(MRI)을 촬영하도록 의뢰하였다.

다음주에 환자와 보호자가 다시 병원에 왔는데 MRI 촬영 결과가 필자가 예상한 대로 그대로 나왔다고 놀라워 했다. 실제로 두 군데의 디스크가 모두 튀어나와 있었고 그 크기도 상당히 컸다. 이와같이 나이가 어려도 디스크 탈출증은 언제든지 올 수가 있다. 물로 대부분의 요통은 경미한 염좌인 경우가 많지만 10대라고 해서 디스크 탈출증이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이다.

요즘 10대의 경우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또한 운동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에 시험이나 과제로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을 하다가 농구나 축구, 야구 등의 과격한 운동을 갑자기 하게 되면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큰 압력이 가해지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서서히 디스크가 주저앉다가 어느 순간 뒤로 밀리게 되면서 척추신경을 압박하면 허리 통증을 비롯한 엉덩이 통증, 다리 저림 등의 전형적인 디스크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 경우 단순히 허리가 삔 것이라고 간과했다가 나중에 수술 등의 더 큰 문제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따라서 아이들이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쉽게 보지 않아야 한다.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허리를 포함하여 엉덩이, 다리까지 이어지고 기침이나 큰 웃음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이것은 디스크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때에는 반드시 척추질환에 경험이 많은 한의사나 의사를 찾아가서 엑스레이 나 MRI 등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합당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