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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곤노곤한 춘곤증, 비타민 많은 음식으로 활력을

콩, 팥, 견과류 등 비타민B1풍부해
아침엔 생선·콩류, 저녁엔 봄나물·과일

싹이 트고 꽃은 피는데 봄만 되면 꾸벅꾸벅 노곤노곤하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만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신호. 춘곤증! 충분한 영양 섭취가 약이다. 한국인은 밥이 주식인데다 면류, 빵 등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 이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로 전환하는 비타민B군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큰 일교차로 인해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면역력이 약해지므로 비타민C의 충분한 섭취가 도움이 된다.

봄철에 빨리 소모되는 비타민은 평소에 비해 5~10배 이상이 필요하다. 춘공증이 나타나면 당분간 육류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1이 풍부한 식품은 콩, 보리, 팥 등인데 잡곡밥을 해먹으면 효과적이다. 견과류와 곡류를 잘 섞은 잡곡밥도 좋다. 뿌리의 쌉쌀한 맛을 가진 냉이는 비타민 B1과 B2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노곤함을 풀어준다. 냉이를 조리할 땐 독성분이 있기 때문에 끓는 물에 데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맛이 많은 빵, 과자류, 가공식품 등에는 당분이 많고 비타민B가 부족하므로 밥 대신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현미, 콩을 섞은 잡곡밥에 돼지고기나 생선 반찬을 곁들이면 식사를 통해 충분한 비타민B군을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C는 신선한 과일이나 봄나물 등에 풍부하다. 섭취 후 약 2~3시간 내에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하루 2~3회에 걸쳐 보충하도록 한다. 봄나물에는 각종 비타민뿐 아니라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 함량도 높아 춘곤증과 불면증을 예방하고 완화해주는 효과도 있다.



특히 쑥은 그 어떤 봄나물보다도 우리 몸에 유익하다. 비타민과 영양소가 골고루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따뜻한 성질을 지녀 임산부에게 좋은 재료다. 달래는 100g 당 비타민C가 33% 함유돼 식욕을 돋우고 피로회복에 좋다.하가열을 하면 영양소의 70% 이상이 파괴되므로 된장찌개로 먹는 것보다는 날로 무쳐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양소 섭취와 함께 아침밥을 거르지 않아야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다. 아침 식단으로 생선, 콩류, 두부 등으로 간단하게 먹어 점심식사의 영양과 양을 분산해주고 저녁에는 잡곡밥, 봄나물 등의 채소와 신선한 과일로 원기를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간식으로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것보다는 바삭하고 조금 딱딱해 씹는 맛이 있는 간식이 춘곤증 극복에 유리하다. 씹는 경쾌함이 뇌를 자극시켜 활기를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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