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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대 성장, 실업률 5.7%까지 하락”

[한국은행 미국경제 전망]
소비·주택 투자 호조
물가 '오름세' 제한적

코로나19 백신 효과와 경기부양 정책 덕에 미국 경제가 3%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이하 한은)는 최근 ‘2021년 미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2020년 팬데믹의 영향으로 빚어진 마이너스 성장을 딛고 올해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올해 국내 경제 회복 상황을 경제성장, 고용, 물가로 나눠서 살펴본다.

▶경제 성장

한은 측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산업 분석·컨설팅 기업인 아이에이치에스마킷(IHS Markit), 옥스퍼드경제연구소(OEF),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76개 투자은행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미국 경제가 전년 대비 3.1%~3.8% 정도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IMF와 IHS마킷이 각 3.1%를 꼽았다. <표 참조> 반면 블룸버그의 76개 투자은행의 중간치는 3.8%로 가장 높았다.



이들 기관은 성장 동력으로 백신·치료제 보급과 각종 정책 지원을 지목했다. 이로 인해서 소비와 투자 등의 내수가 다시 살아나서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의하면, 개인소비는 3.4∼4.7% 증가하고, 교통, 문화·레저, 숙박, 외식 등 대면 접촉이 많은 분야는 회복 지연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주택에 대한 투자는 인구구조 변화, 저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기조적 수요가 이어지면서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로 가계부채 규모가 급증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주택시장의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

고용시장은 소비 및 생산 증대에 따른 노동수요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시적으로 해고됐던 취업자가 다시 복귀하면서 지난 8% 수준이었던 실업률이 5.7∼7.3%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점진적인 노동수요 회복으로 임금 상승압력이 높아지겠지만, 저임금 근로자 중심의 고용 회복으로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 코로나19 재확산이 거세짐에 따라 노동시장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고용 사정 개선은 백신보급 및 경제활동 재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노동시장의 불균형 회복 양상 및 대규모 유휴노동 인력은 향후 노동시장의 불안요소로 지목됐다.

▶물가

수요 회복으로 인해서 올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상승세로 돌아선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갭률이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마이너스를 지속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의 2021년 미국 GDP 갭률 전망치는 -1.50%다.

지난해 대폭 상승한 중고차를 포함한 일부 품목에 대한 기조효과 때문에 재화 가격의 오름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외식·숙박, 금융 등의 서비스 가격은 대폭 오를 전망이다. 또한 달러 약세의 지속은 수입제품 가격으로 이어지고 결국 인플레이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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