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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시장 고점 찍었나

집값상승세 둔화 뚜렷…거래도 부진
9월 애틀랜타 0.2%, 전국 0.1%↑ 그쳐
“재고 급증…호황 마무리 국면” 진단

지난 9월 애틀랜타의 주택가격이 1% 미만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이 고점을 찍고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발표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9월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상승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0.2% 상승에 그쳤다. 8월 지수 역시 전월대비 0.3% 상승에 그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1월 이후로 가장 적은 상승폭이다. 주택가격지수 상승 폭은 7월까지 6%대를 유지하다 8월에 5.7%로 떨어졌다. 전월대비로는 0.1% 상승에 그쳤다.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곳도 있다. 시애틀 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8.4% 상승했으나, 전월대비로는 -1.3%를 기록,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시카고, LA, 샌디에이고, 워싱턴, 포틀랜드 등 20개 대도시 중 8개 도시에서 전월대비 지수가 하락했다.



거래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기존주택 판매 현황에 따르면 월간 주택 판매량은 522만 채(연간 환산)를 기록, 작년 10월보다 5.1% 줄어 2014년 7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경제전문 CNBC 방송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주택 가격과 거래, 신축 지표 모두 둔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둔화 요인으로는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금리(고정)는 현재 연 4.80%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연 3.92% 보다 1%포인트나 올랐다.

부동산업계는 주택시장이 고점을 찍고, 하강곡선을 그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주택시장의 호황이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몇 년간 신축이 가파르게 늘었던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덴버, 시애틀 등을 중심으로 주택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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