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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주택시장 전망] 모기지 이자율 내년 5.5%까지 오를 전망

주택 가격 상승폭 2~3%대로 둔화
거래량 감소로 바이어 협상력 커져
저렴한 가격대 주택 거래 활발할 것

최근 주택시장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중간가격이 오르긴 해도 상승속도는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

주택시장이 겨울로 접어들고 있지만 모든 원인을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

지난 6년간 끊임 없이 상승한 집값에다 모기지 이자율도 올들어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바이어들이 집을 사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일부 바이어들은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연 2019년도 주택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분석해 봤다.

◆모기지 이자율 계속 상승

모기지 이자율은 내년에도 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2019년에 3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모기지 이자율도 시간차를 두고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통상적으로 수개월 후 모기지 이자율에 영향을 주는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도 상승하게 되므로 모기지 이자율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5.5%까지 상승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990년대 초반 10%대의 모기지 이자율과 비교해서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경제사정이 많이 달라진 만큼 5%의 이자율은 바이어들의 구입 의지를 꺾을 만큼 높은 수준이어서 주택 시장을 크게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집값 상승세 둔화

전국의 주택 소유주들은 지난 6년간 연 평균 5~8%대의 집값 상승을 경험했다. 앉아서 매년 수만달러의 에퀴티를 얻은 셈이다.

가주의 샌프란시스코나 샌호세는 매년 두 자릿수 대로 주택가격이 올랐다.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된다고 해서 내년부터 집값이 금융위기 시절처럼 폭락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러나 이전처럼 높은 상승률을 기대하는 시대는 끝났다. 연평균 2~3%대로 인플레이션과 비슷한 비율로 천천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어 협상력 커져

거래량이 감소하고 인벤토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다면 자연스럽게 바이어들의 입김이 커지게 된다.

셀러스 마켓에서는 바이어가 셀러의 눈치를 살펴야 되지만 주택시장이 변화된다면 이제는 셀러가 바이어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집값이 계속 오르고 매물이 부족 할 때는 리스팅 가격이 높아도 쉽게 깎아 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또 인스펙션 후 수리 요청을 원할 때 도 셀러의 분위기를 살피는 적이 많았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럴 가능성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바이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거래 조건을 요구하고 올해 보다 협상력을 더 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봄까지는 확실히 셀러스 마켓이었으나 지금은 셀러와 바이어간에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춰 가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차별화

부동산은 로컬 경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오른다고 해도 로컬 경제가 좋지 않으면 그 지역의 집값은 하락한다. 2019년에는 각 지역에 따라 주택시장이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이나 뉴저지 등 재산세가 비싼 곳은 주택시장이 서서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으며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도시들은 내년에도 활발한 거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주의 경우 서부 해안가 지역은 집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집값이 싼 지역은 바이어들의 구입 활동이 이어지면서 거래 물량이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싼 집은 주춤·싼 집은 활발

집값이 비싼 곳은 주택 거래가 많이 한산해지고 첫 주택 바이어가 찾는 낮은 가격대의 매물은 내년에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전국 주택시장을 보면 지난 9월 기준 기존 주택 판매량은 전달대비 3.4%가 줄었고 1년전에 비해서는 4.1%가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50만달러 미만대의 집은 아직도 매물이 부족한 상태다.

처음으로 마이홈을 이루려는 가정은 모기지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고 하기 때문에 올 겨울이나 2019년에도 오퍼 경쟁에 뛰어 들것 으로 보인다.

그러나 100만달러가 넘는 지역에서는 리스팅 가격이 시세보다 높을 경우 쉽게 팔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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