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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대세는 밀레니얼 세대

작년 모기지 신청 44% 차지
가격·고용기회 등 감안 선택
LA 등 대도시는 비율 낮아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주택구입을 위한 모기지 융자 신청자 10명 중 4명은 밀레니얼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주택구입을 위한 모기지 융자 신청자 10명 중 4명은 밀레니얼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 출생자)가 주택시장의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코어로직(CoreLogic)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기지 융자 신청자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 비율이 4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비율은 전년에 비해 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모기지 융자를 신청한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 연령은 31세였다.

2016년 인구 조사 당시 밀레니얼 인구는 7540만명으로 749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를 앞지르며 최대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밀레니얼의 주택구입은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이는 주택 구입 능력(home affordability)과 고용 기회, 지역 세금 비율, 공용장소에 대한 선호도 등이 꼽혔다. 일반적으로 밀레니얼은 주택가격이 너무 오른 지역보다 가격이 적정선을 유지하는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중서부 지역에서 밀레니얼의 주택구입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가격이 비싼 서부나 동부, 남부 해안 지역은 아무래도 밀레니얼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시별로는 피츠버그에서 밀레니얼의 주택구입이 가장 활발했다. 지난해 피츠버그에서의 모기지 융자 신청자 가운데 밀레니얼이 57%나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타주 프로보(56%), 뉴욕주의 로체스터(55%)와 버팔로(55%), 아이오와주 드모인(5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 대도시 지역에서의 밀레니얼 모기지 신청률은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플로리다주 노스포트는 24%로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구입이 가장 힘든 도시에 나타났다. 이어 역시 플로리다주의 케이프코럴(30%), 옥스나드(32%), 팜베이(33%), 마이애미(35%)가 자리했다. 또 라스베이거스와 LA도 밀레니얼의 주택 구입이 어려운 10대 대도시에 포함됐다.

코어로직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특징의 하나로 밀레니얼은 타주와의 접경 인근 지역에 있는 저렴한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 예로 뉴욕주 밀레니얼 모기지 신청자의 대부분은 뉴저지주와 펜실베이니아주와 접한 지역에 있는 주거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캘리포니아주 밀레니얼은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접경 지역 주택 구입에 적극성을 보였다.

밀레니얼과 달리 베이비부머 등 은퇴 세대는 기후나 주객 가격을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은퇴자의 경우 애리조나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았고 플로리다주 은퇴자는 뉴욕이나 일리노이,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메릴랜드 등을 선호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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