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주 하원 선거에도 700만불 지원

민주당 주의회 장악력 강화

지난 중간선거에 천문학적인 선거자금을 투입한 일리노이 주지사 당선자 JB 프리츠커가 주 하원 민주당 후보들을 위해서도 700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의 기록에서 드러났다. 이 선거자금은 무려 47년간 주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클 매디건 주 하원의장의 의회 장악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매디건 하원의장의 대변인 스티브 브라운은 700만 달러가 프리츠커의 선거자금 1억7000만 달러의 일부이긴 하지만 민주당 주 하원 선거자금의 3분의 1쯤 될 것이라면서 선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의석 총 118석 중 71석을 차지해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도, 법안을 무력화 시킬 수도 있게 됐다.

주 선관위 기록에 따르면 프리츠커가 선거 사흘 후인 지난 9일 200만 달러를 주 하원 민주당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프리츠커 당선자 측은 이 자금이 선거 전인 지난 1일 이체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