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제3공항 건립론 재부상
윌 카운티 피오톤 부지, 57번 고속도로와 연결
하지만 J. B. 프리츠커(54·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 6월 서명한 인프라 재구축 예산 가운데 1억6200만 달러가 57번 고속도로 확장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며, 57번 고속도로는 피오톤 공항 예상 입지와 연결된다.
조셉 슈비터맨 드폴 대학 교수는 "이번만큼은 시카고 제3공항 건립 조건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며 "공항 건설에 투입될 예산부터 정치인들의 관심에 이르기까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신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3공항이 항공교통 이용객들을 분산시킬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업체(인터넷 쇼핑몰)들이 신공항을 통해 시카고와 미 중서부 물류를 더 원활하게 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윌 카운티의 농업 관계자들을 비롯한 반대론자들은 "신공항 건설은 풍부한 농지 및 공공 자금을 낭비하게 될 뿐"이라며 여객 운송은 대대적인 오헤어공항 확장 공사로 보완 가능하고, 전자상거래 물류는 오헤어·락포드·개리 공항들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일리노이 교통부(IDOT)는 1980년대부터 시카고 남부 서버브에 신공항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우고 2002년부터 윌 카운티 땅을 매입하기 시작, 현재 공항 건립 부지로 약 5000에이커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팻 큇 전 일리노이주지사(70·민주)는 2013년 시카고 제3공항 추진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시카고 제3공항 건립이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연방항공국(FAA)의 승인이 필요하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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