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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제2청사 매각 재추진

효율 떨어지고 관리비용 높아...일부 “의미 커 매각 반대” 주장

[Helmut Jahn Architecture]

[Helmut Jahn Architecture]

J. B. 프리츠커 행정부가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일리노이 주정부 제2청사 '톰슨센터'(James R. Thompson Center) 매각을 재추진한다.

톰슨센터는 세계적인 건축가 헬무트 얀의 설계로 1985년 완공됐다. 1억72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건설비가 투입됐으며 "개방적이고 투명한 정부"를 상징하는 뜻에서 열린 공간을 많이 두고 건문 전면을 유리로 덮었다.

하지만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유지관리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는데다 완공 30년이 지나면서 보수할 곳이 늘어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브루스 라우너 전 주지사 때부터 건물 매각을 고심해온 일리노이 주정부는 최근 건물 매각 과정을 책임질 컨설팅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톰슨센터 매각을 통해 얻은 수익을 연금제도에 투입할 계획이다.

주정부 당국은 "시카고 다운타운 요지의 120만 스퀘어피트 규모 빌딩"이라며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제2청사 건물 유지에 들어가는 돈을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며 "유지 비용과 별도로 내•외관 수리에만 3억20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처음 세워졌을 때부터 유독 공실율이 높았던 톰슨센터는 현재 빌딩의 1/3이 비어있는 상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비어있는 사무실들까지 모두 냉•난방 하기 위해 일리노이 납세자들이 매년 1700만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보존주의자들은 "톰슨센터는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프리츠커는 "시카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매각 논의에 보존주의자들의 목소리를 포함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매각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소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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