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FBI, 쿡카운티 전 조세사정관 베리오스 수사

IL 정치인 등과 부패 연결고리 조사

미 연방수사국(FBI)이 쿡 카운티 전 조세사정관 조 베리오스(67•민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FBI는 베리오스가 쿡 카운티 조세사정관으로 일하면서 저지른 부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베리오스 개인과 관련 조직들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선타임즈는 연방대배심의 소환장을 토대로 "FBI 수사관들이 베리오스 소유의 개인 비행기와 보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베리오스가 공무원으로서 뇌물을 받거나 부당 이득을 챙겼는지 확인 중이다.

베리오스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쿡 카운티 조세사정관으로 일하면서 특정 인물들을 위해 주택 가치를 크게 낮춰 평가함으로써 재산세를 대폭 낮춰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일반을 대상으로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부동산 평가액을 크게 올려 소유주들이 이의 조정을 위해 변호사를 찾을 수밖에 없게 하고, 결과적으로 일리노이 주 하원의장인 마이클 매디건을 비롯한 측근들의 세금 조정 법률회사가 막대한 규모의 재산세 조정을 맡아 이득을 챙기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쿡 카운티 조세사정관실에 가족과 친척들을 대거 고용하고 연봉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베리오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베리오스는 지난해 열린 선거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목표로 제안한 프리츠 케이기(민주)에 패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FBI는 작년말 시카고 정계 거물 에드 버크(75·민주) 시의원 사무실에 대한 기습 수색을 시작으로 시카고와 일리노이 부패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수사가 일리노이 민주당 실세이자 시카고 정치머신의 상징인 매디건 하원의장에게까지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Kevin Rho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