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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크리스마스의 기적-아기 해달 외

[쉐드 수족관 트위터]

[쉐드 수족관 트위터]

▶잉글우드에 필요한 '크리스마스 기적'

시카고 남부의 저소득층 소수계 다수 거주지역 잉글우드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데코레이션이 의도치 않게 시카고 시에 의해 견인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총기 폭력에 반대하는 시카고 남부지역 엄마들의 모임 'MASK'(Mothers Against Senseless Killings)는 오는 23일 100여 명의 지역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기로 하고, 지난 몇달간 선물 및 장식물들을 기부 받아 동네 한 켠에 놓여있던 대형 컨테이너 안에 모아두었다.

그러나 MASK는 지난 18일, 시카고 시 당국이 컨테이너를 견인해 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대형 컨테이너를 견인 주차장에서 다시 가져오려면 기중기와 트럭 등 여러 장비가 필요하지만, MASK는 이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 MASK의 한 회원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됐다.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시카고 시는 "컨테이너가 시카고 시 소유 주차장에 2년 가까이 방치돼있어 버려진 것으로 보였다"고 견인 이유를 설명했다. 시카고 6지구 시의원 로데릭 소이어는 컨테이너를 견인 주차장에서 꺼내오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면해주겠다고 했지만, 컨테이너 안에 들어있던 아이들의 선물은 이미 사라지거나 크게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MASK는 "파티를 예정대로 하기 위해서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필요하다"고 희망했다.

▶아기해달 2마리, 셰드수족관 가족 합류

캘리포니아 해안에 버려졌다가 구조돼 작년 여름 시카고로 온 아기 해달 2마리가 지난 18일 셰드 수족관 해달 가족에 합류했다.

쿠퍼와 왓슨으로 이름이 붙여진 두 아기 해달은 지난 6월부터 시카고 셰드 수족관의 별도 공간에서 단둘이 지내왔다.

수족관 측은 쿠퍼와 왓슨이 지난 6개월간 환경에 적응했다고 판단하고, 둘을 나머지 해달 가족(키이나, 루나, 엘리, 야쿠)에게 소개했다.

셰드수족관 방문객들은 앞으로 6마리의 해달 가족을 함께 볼 수 있게 된다.

▶시카고 남성, 억울한 옥살이 29년만에 석방

경찰 고문에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하고 29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시카고 남성이 자유의 몸이 됐다.

검찰은 1990년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 데몬드 웨스턴(46)에 대한 기소를 뒤늦게 취하했고, 쿡 카운티 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웨스턴은 17세이던 1990년 5월 29일, 1건의 살인 혐의 및 3건의 총격살인 시도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됐다.

웨스턴은 무죄를 주장하며 지난 8월 특검의 재수사를 요청했고, 검찰은 웨스턴이 가혹한 고문을 당한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으나, 살인 및 살인시도 혐의에 대해 억울한 판결을 받은 사실은 인정된다"며 기소 취하했다.

웨스턴의 변호인은 "고문 증거가 없다는 검찰 발표에 동의할 수 없지만, 웨스턴을 억울한 옥살이에서 풀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법원의 무죄 인정 소식을 들은 웨스턴은 눈물을 멈추지 못하며 말조차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턴의 누나 론다 웨스턴은 "동생이 무고한 옥살이를 너무 오래했다"고 지나간 세월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이번 크리스마스에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자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웨스턴은 19일 일리노이주 딕슨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불스, 연장전서 1점 차 승리

지난 16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26점 차로 앞서다가 역전패, 아쉬움을 남겼던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이번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불스는 18일 워싱턴 위저드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110대109, 한 점 차의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8분21초 전까지 18점 차이로 뒤지던 불스는 이후 남은 시간 동안 23대5로 경기를 압도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로리 마케이넨•잭 래빈•토마스 사토란스키는 각각 31득점, 24득점,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불스(11승 19패)는 21일 불스 출신 데릭 로즈가 뛰고 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상대한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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