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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의원 사퇴지역 후임자 '한인 손에'

[뉴스분석] 연방하원 25지구 공화 탈환할까
샌타클라리타 등 한인 거주지
민주, 연방의석 잃어 정가요동
공화당 후보 일찌감치 출사표

보좌관과의 불륜으로 의원직에서 사퇴한 케이티 힐(민주.32) 의원 자리를 누가 메울지 주목된다. 힐 의원이 공식사퇴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 29일 보수진영 유망주가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쳐 미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바로 지난 2015년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자문을 맡았던 조지 파파도폴로스(사진)가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다.

▶붉은 지역 회귀냐, 민주당 수성이냐

힐 의원의 지역구였던 가주 연방 25지구는 샌타클라리타.시미밸리.팜데일.랭캐스터.샌퍼낸도밸리 북부 지역 등을 포함하고 있다. 폴리티컬 데이타에 따르면 41만여 명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원이 37.5%(15만3977명)로, 공화당원 31.5%(12만9580명) 보다 6% 정도 많다. 하지만 무당파(Independent)라고 응답한 유권자 비율이 29.4%(12만821명)나 되는 게 변수다.

무엇보다 아시안 중 한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게 눈에 띈다. 등록 유권자 4012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에 불과하지만 초박빙 승부일 경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샌타클라리타와 샌포낸도밸리 북부지역은 한인 다수거주지다.



지난해 선거에선 3선 도전에 나선 스티븐 나이트 공화당 의원이 예비선거 때 51.8% 득표율로 케이티 힐(20.7%)을 압도했지만 본선에서 힐이 54.4% 득표율로 역전에 성공했다. 민주당에서는 크리스티 스미스 가주 상원의원이 출마했다. 이미 붉은 지역(공화당)에서 파란 지역(민주당)으로 넘어갔다는 지적도 있으나 공화당 진영에선 민주당의 무리한 탄핵 조사로 민심이 다시 우측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 피해자에서 연방의회 입성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파파도폴로스는 지난 3년간 신문지상에 연일 오르내렸던 인물이다. 트럼프 캠프 러시아 내통 스캔들에 휘말려 유명세(?)를 탔다. 대선 캠프 활동 기간에 러시아측 인사들과 접촉한 일과 관련해 위증혐의로 2017년 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기소됐다. 결국 그는 거짓 진술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감형받는 플리바게닝을 택했다.

파파도폴로스는 민주당과 오바마 전 정부 진영에서 껄끄러운 존재다.

14일형을 마치고 출소한 뒤 오바마 전 정부 당시 정보국들을 계속 비난하고 있다. FBI와 CIA 등이 자신을 상대로 스파이 행위를 했다는 것. 스파이행위를 어떻게 당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 책 '딥스테이트 타겟(Deep State Target)'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정부의 트럼프 캠프 감청행위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기록될 것"이라고도 했다.

일부 정가 관계자들은 러시;아 스캔들 진원지 범죄수사에 나서 존 듀럼 연방검사가 트럼프 캠프가 스파이행위를 당한 것으로 결론을 내려 연루자들을 기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파도폴로스는 딥스테이트를 가라앉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연방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파도폴로스는 트위터에 "힐 의원과 같은 후보들에 의해 지역 발전이 정체돼선 안 된다"며 지역주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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