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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미주 한인실버패션모델협회
창립 회장단 구성하고 출범

지난달 24일 미주 한인실버모델협회가 창립되면서 선출된 회장단. 왼쪽부터 존 고 부회장, 제시카 황 회장, 제니 조 부회장

지난달 24일 미주 한인실버모델협회가 창립되면서 선출된 회장단. 왼쪽부터 존 고 부회장, 제시카 황 회장, 제니 조 부회장

"처음엔 그냥 모델이 되나 보다. 런웨이를 걸으면 되나 보다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죠. 그런데 3개월간 모델 프로그램을 통해 피나는 훈련을 하게 되면서 깨달은 바가 많았습니다."

지난 9월 열린 LA한인축제 행사에서 한인 이민사상 처음으로 실버 패션쇼에 참가했던 한인 시니어들이 동창회 성격인 ‘미주 한인 실버패션모델협회’를 시작했다. 회장단을 만났다.

“3개월간 매주 만나다 보니 따로 모임을 갖기도 하고 특별하게 친해지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발표 무대를 갖고 다시 헤어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3개월짜리 모델 스쿨을 나온 졸업생들이 된 셈이죠.”

그렇게 해서 지난달 24일 ‘동창회’나 ‘동호회’같은 미주한인실버모델협회가 창립됐다. 이들이 오로지 ‘우정’때문에 모임을 갖게 된 것은 아니라고 전한다.



첫째, 예전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었다. 모델이 돼야하므로 몸매는 물론, 끊임없는 체력 단련이 필요했고 “할 수 있다”는 긍정 마인드가 각자의 삶을 바꿨다. 한마디로 삶의 활력, 원동력을 갖게 됐다.

둘째, 바뀐 자신의 모습을 시니어들의 롤모델로 알리고 싶었다. 각자 시간을 두고 서로를 겪다 보니 재능을 가진, 노하우가 충분한 시니어들이 매우 많았다는 것이다. 누가 시니어라고 괄시하는 사람은 없지만 자신감 있는 시니어 롤모델로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셋째, 둘째 이유와 마찬가지로 재능을 기부하고 싶었다. 건강한 이미지와 삶을 가진 55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예전같으면 은퇴할 나이이지만 꼭 그렇게 세상에 등떠밀려 살지 않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가능성과 비전를 실천하고자 했다.

이런 취지가 모임에서 공감을 얻어 협회를 만들게 됐고 회장에는 요식업을 30년 넘게 한 제시카 황(63)씨가 선발됐고 한국 의류회사 출신 존 고씨가 부회장에, 역시 한인의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제니 조씨도 부회장이 됐다.

황 회장은 “일단 동호회로서, 동문회 같이 친목도모와 취미활동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게 우선”이라며 “아울러 주류사회에 모델로 진출하는 것, 한인사회에 알맞는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장단에 따르면, 오는 12월4일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연말파티를 시작하고 이미 크게 활성화 돼 있는 한국의 실버패션계와도 교류 패션쇼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 치러질 2기, 3기에 대한 지원과 후원도 협회의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광고대행사 애드뷰(대표 황두하)사의 기획으로 한미메디칼그룹(회장 박태호)이 후원하여 탄생된 이민자 그룹 최초의 실버 패션모델로 한인 등 400여 명의 지원자 중에서 최종적으로 62명이 선발됐고 실제 무대에는 57명이 올라 패션쇼를 개최한 바 있다.

▶문의: (562)739-5321(제시카 황), (213)435-9581(존 고)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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