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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16년째 시각장애인 후원

샴바라 마샬아트 양성욱 사범
후원기금 '9000여 달러' 전달
비영리단체서 무료 교습 봉사

지난달 26일 열린 시각장애인 지원 태권도 축제에서 양성욱(맨 오른쪽) 사범 등 샴바라 태권도장 수련생들이 모금된 기금을 브레일측에 전달하고 있다. [샴바라 마샬아트 제공]

지난달 26일 열린 시각장애인 지원 태권도 축제에서 양성욱(맨 오른쪽) 사범 등 샴바라 태권도장 수련생들이 모금된 기금을 브레일측에 전달하고 있다. [샴바라 마샬아트 제공]

한인 사범이 태권도 행사를 개최해 시각장애인돕기 기금으로 9000여 달러를 전달해 화제다.

 브레아의 태권도장 샴바라 마샬아트센터의 양성욱(7단) 사범이 OC지역 시각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브레일 인스티튜트(이하 브레일, brailleinstitute.org) 후원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 26일 연례 샴바라 태권도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 지난 2003년부터 매주 금요일 브레일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 태권도 교습을 실시해 오고 있는 양 사범은 2010년부터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해 브레일을 후원하고 있다.

 애너하임에 새롭게 신축된 브레일 인스티튜트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샴바라 태권도 관원을 포함해 시각장애 수련생, 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해 태권도 잔치 한마당을 즐겼다. 특히 시각장애 수련생 가운데 84세로 최고령인 조은주 할머니가 양 사범과 함께 힘찬 기합과 함께 호신술 시범을 펼쳤으며 정요한(27)씨도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활용한 호신술 시범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 수련생들의 송판 격파, 품새 시범 등이 이어졌다.

 이날 후원기금은 송판 격파 체험 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수련생 및 참석자들은 각기 2, 5, 10달러에 구매한 송판들을 양 사범을 비롯해 이영근(9단), 양재훈(8단) 관장의 지도하에 격파,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양 사범은 “처음엔 시각장애인들에게 간단한 호신술을 알려주기 위해 봉사에 나섰는데 가르치면서 이들의 삶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돼 관원들에게도 이들의 모습을 통해 노력, 근면, 성실을 배우고 장애인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 루친다 맥더모트(4단) 사범을 비롯해 도움을 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양 사범은 이날 행사를 통해 즉석에서 모금된 기금 9345달러를 브레일의 리사 히메네스 디렉터에게 전달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무료 교양 학습 프로그램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브레일의 히메네스 디렉터는 “양 사범의 연례 행사 덕분에 브레일을 널리 알릴 수 있고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금은 브레일 프로그램 운영기금 및 점자책 구입 등에 사용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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