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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Y서 한국미술 만난다

LACMA·구겐하임 미술관
2020년 대규모 기획전 준비
이쾌대·이강소·이승택 등

2020년 LACMA에서 전시될 이쾌대 작가의 '두루마리를 입은 자화상'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2020년 LACMA에서 전시될 이쾌대 작가의 '두루마리를 입은 자화상'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유명 뮤지엄들이 한국미술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2년, LA카운티미술관(LACMA)과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고 아트닷넷이 최근 보도했다.

아트닷넷은 지금까지 20세기 한국 미술사는 서양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과소 평가되어왔지만, 앞으로 계획되어 있는 두 개의 전시가 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LACMA는 한국 근대사를 주제로 1897년부터 1965년까지의 회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한국의 미술품을 2020년 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 시기 한국 미술에 주목한 기획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LACMA의 버지니아 문 큐레이터에 따르면 전시는 두 시대에 걸친 역사를 이야기한다.

500년 역사의 조선왕조의 마지막 그리고 주권을 빼앗겼던 일제강점기 시대를 포함한 현대다. 문 큐레이터는 “전통과 현대 사이의 공간은 역사적 사건을 감안할 때 한국사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되는 시기다. 이 시기에 마지못해 근대화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예술사에 있어서도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시는 근대와 현대 두 시대를 어떻게 연결하고 또 서로 다른 매체가 한국에서 어떻게 처음 등장했는지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현재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에는 한국 근대화단을 이끈 월북 화가 이쾌대와 사진작가 한영수의 등 140점 작품을 소개한다. 이 중에는 해외에서 보기 드문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전시는 현대자동차와 LACMA의 10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 일환으로 기획된 전시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그 첫 번째 전시로 한국 서예전 ‘선을 넘어서’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선 2022년 봄에는 구겐하임에서 ‘아방가르드: 1960~19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를 선보인다. 뮤지엄은 한국 전쟁 이후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등 두각을 나타내는 실험주의 예술가들의 물결을 탐구하는 북미 최초의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겐하임 관계자는 “전시는 급변하고 세계화되는 한국 사회를 반영하고 있는 회화, 조각, 공연, 사진, 영화 등의 통해 한국 예술가들의 혁신적 접근 방식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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