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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 혼란 커진다

NJ 주지사 "쿠오모와 합의"
MTA "언제 그런 일" 공방
요금·면제 자격 아직 미정
규정 2020년 말까지 결정

2021년부터 맨해튼 60스트리트 이하 중심상업지구(CBD) 진입 차량에 대한 교통혼잡료(congestion fee) 부과가 확정된 가운데, 아직도 요금과 면제 대상 등 세부사항에 대한 발표가 없어 주민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혼란이 커지고 있다.

데일리뉴스 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전날 버겐카운티에서 열린 회견에서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와의 논의에서) 링컨.홀랜드 터널과 조지워싱턴브리지를 거쳐 통근하는 뉴저지 주민들에게도 공평한 대우를 할 것이라는 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혼잡료 도입 확정 후 논란이 돼 온 뉴저지 주민에 대한 이중요금 부과(교량.터널 통행료와 CBD 진입 혼잡료)에 대한 문제가 해결됐다는 공개 발언을 한 것. 덧붙여 그는 "뉴저지도 혼잡료과 관련 논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세부사항 결정에 있어 뉴저지 주정부도 발언권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주 측의 입장은 머피 주지사와 달랐다. 패트릭 먼시 뉴욕주지사 대변인은 "교통혼잡료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뉴저지뿐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맨해튼으로 건너오는 지점에 대한 고려가 있을 것이며 MTA는 모든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어떤 결론도 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매체 레코드에 따르면, 패트릭 포예 MTA 회장 역시 "(머피 주지사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아직까지 혼잡료 크레딧이나 면제 대상 등에 대해 뉴저지주를 포함, 누구와도 합의에 이른 바가 없다"고 말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L전철 보수 관련 도로 정책도 입장 엇갈려

뉴욕시 "14스트리트 자가용 진입 차단"
주정부는 '주중 운행 계속' 발표했는데
쿠오모, 1억4460만불 교통 투자 발표


뉴욕타임스(NYT) 25일 보도에 따르면, 혼잡료 세부사항을 정하기로 한 패널은 2020년 11월15일부터 12월31일 사이, 혹은 혼잡료 도입 30일 전까지 요금 등의 세부사항을 확정해야 한다. 혼잡료 도입은 2020년 12월 30일 이후에 도입된다.

현재까지 확정된 면제 대상은 응급차량과 장애인이 타고 있는 차량뿐이다. NYT는 요금은 내년까지 확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피크타임 요금의 경우 승용차 11~14달러, 트럭 25달러 선으로 예상했다. FDR.웨스트사이드 고속도로를 통해 CBD 지역을 통과하는 경우에는 혼잡료가 징수되지 않으나 CBD 지역 안에서 두 도로를 벗어날 경우에는 혼잡료를 내야 한다.

현재 연 수입이 6만 달러 이하이고 CBD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 대한 세금 크레딧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미 통행료를 징수하는 교량과 터널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크레딧을 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혼잡료 징수로 인한 수입 중 80%는 뉴욕시 교통시스템 개선에 쓰일 예정이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에는 각각 수입의 10%가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4일 L전철 보수공사 기간 동안 맨해튼 14스트리트에서 급행 버스(SBS)를 운행하고 자가용의 진입을 차단하는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14스트리트 통행 규제는 매일 2만7000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M14A.D 버스 서비스를 향상시킬 새로운 도로 설계를 시험할 기회"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쿠오모 주지사가 전문가 권고에 따라 L전철 공사 기간 동안에도 주중 운행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발표해 14스트리트 자가용 진입 차단이 백지화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것과 달리 기존 계획을 강행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MTA가 14스트리트에서 SBS 노선을 운영하게 될 6월부터 3애비뉴부터 9애비뉴 사이 14스트리트의 승용차 진입 차단이 실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4스트리트에서 운행 가능한 차량은 버스.트럭.응급차량으로 제한되며 승용차는 승.하차해야 할 때에만 해당 구역에 진입할 수 있으며 위반 시에는 115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시정부는 L 전철 운영 감소로 불편을 겪을 주민의 자전거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맨해튼 12.13스트리트과 브루클린 그랜드스트리트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할 예정이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실 역시 24일 보행자와 자전거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주 전역에 총 1억 446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에는 전체 예산의 약 10%인 1460만 달러를 투자해 루즈벨트.랜덜스아일랜드 등에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고 시 전역에 보행자 안전 설비를 마련할 방침이다. 롱아일랜드 지역에는 560만 달러를 투자해 나소카운티의 모터파크웨이트레일 공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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