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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문턱 낮춘 ‘착한 은행’ 되겠습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1/21 경제 2면 기사입력 2020/01/20 19:16

[인터뷰] 뉴밀레니엄뱅크 허홍식 행장
한인 자본으로 출범…단기간에 고속성장
2월 플러싱 지점 오픈 등 확장세 가속화
자산 4억불, 예금고 3억3000만불 호성적
SBA 선정 우수 대출 은행 4년 연속 금상

한인사회 자본으로 설립된 뉴밀레니엄뱅크는 창사 6년만에 뉴욕 뉴저지는 물론 애틀랜타 등에 9개 지점과 1개의 영업사무소를 갖춘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연말파티에 참석한 은행 임직원들.  [사진 뉴밀레니엄뱅크]

한인사회 자본으로 설립된 뉴밀레니엄뱅크는 창사 6년만에 뉴욕 뉴저지는 물론 애틀랜타 등에 9개 지점과 1개의 영업사무소를 갖춘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연말파티에 참석한 은행 임직원들. [사진 뉴밀레니엄뱅크]

“뉴밀레니엄뱅크의 올해 가장 중요한 경영과제는 창사 6주년을 맞아 중국계 등 타민족 고객 유치와 영업망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는 것입니다.”

한인사회 자본을 토대로 출범해 불과 수년 만에 탄탄한 중견은행으로 눈부시게 성장한 뉴밀레니엄뱅크의 허홍식(사진) 행장은 2020년 새해를 맞으며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은행 출범 후 불과 6년 만에 자산 4억 달러의 중견은행으로 성장시켰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규모를 더 키워 미국 금융계에서도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올해의 각오다.

“우선 올해 첫 단계로 2월 중순에 플러싱 지점(141-28 노던블러바드)을 개설합니다. 개점 기념으로 여러 가지 고객 사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인 고객은 물론 플러싱 인근의 중국계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뿌리를 내리겠습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플러싱 지점 개점 기념으로 우선 체킹 어카운트를 개설하는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고급 품질의 보온병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개점 기념으로 CD 상품 및 다양한 예금 상품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플러싱은 중국계 주민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 집에서 보관하기 어려운 귀중품을 갖고 있는 고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지점 내에 무려 1300개에 달하는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를 준비했다.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는 초기 가입 고객에게는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중국계 고객을 대거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허 행장이 바라보는 뉴밀레니엄뱅크의 미래 비전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는 5월쯤 뉴저지주 한인 밀집지역인 클로스터에도 지점을 열 것입니다. 클로스터 지점이 만들어지면 이 지역의 한인 개인 고객과 사업주 등에 대한 금융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3년 전 문을 연 조지아주 애틀랜타 대출사무소는 금년 7월이나 8월, 늦어도 3분기 중에 애틀랜타 지점으로 승격시키고, 지난해 9월 문을 연 텍사스주 댈러스 대출사무소 또한 2021년에는 지점으로 승격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뉴밀레니엄뱅크는 뉴욕과 뉴저지, 애틀랜타 등지에 무려 9개의 지점과 1개 대출사무소를 두고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 은행 자체적으로 수립한 5개년 발전 계획에 따라 계속해서 지점망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뉴밀레니엄뱅크 창사 이래 최근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상전벽해’에 버금가는 고속 성장을 해온 것을 알 수 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1999년 뉴저지주 뉴브런스윅에서 미국인들이 세운 은행이 경영 악화를 겪자 허 행장과 한인 투자자 10명이 나서 인수합병으로 사들였다. 1999년을 기점으로 하면 은행 역사는 21년.

뉴밀레니엄뱅크는 인수 첫해인 2014년에는 290만 달러 적자를 보았으나, 바로 다음해에 흑자 경영으로 전환해 2017년에는 택스크레딧을 포함해 480만 달러, 2018년에는 400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에는 약 400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 자산은 2019년 12월 기준으로 약 4억 달러, 예금고는 3억30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렇게 획기적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주당 5달러이던 장부 가격이 지난 2019년 12월에는 8달러72센트까지 올랐고, 최근 연방소기업청(SBA)이 우수한 대출 실적을 올린 은행에 수여하는 SBA 대출 금상 4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올해 특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수퍼세이빙’ 등 금융상품에 대한 높은 이자율 적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뉴밀레니엄뱅크는 홈모기지와 소기업융자(SBA)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일종의 저축예금(한 달에 6번까지 인출 가능)인 ‘수퍼세이빙 어카운트’에 1.5%의 이자율을 적용해 보통 예금 같지만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또 정기적으로 돈을 불입해 목돈을 만드는 적금은 2.65%의 높은 이자율을 적용해 고객들이 1~5년 기간 동안 적은 돈을 모아 집을 구입하거나 자동차를 구입하고 학자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뉴밀레니엄뱅크에서는 현재 홈모기지 상품도 취급하고 있는데, 수입증명이 되는 고객들을 위한 풀다큐먼트 프로그램이 3% 중간 정도인 30년고정 또는 3% 초반 정도인 15년고정으로 나누어 절찬리에 판매 중이며, 자영업자 등과 같이 수입증명이 원활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한 대체 다큐먼트 프로그램이 5년고정 4.875% 30년 상환으로 판매되고 있어 홈모기지 마켓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모두 1월 17일자 기준).

은행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클로징 날짜 엄수 부분은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베테랑 론오피서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고객들과 함께한다는 정신으로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허 행장은 이런 노력과 함께 "고객들에게 문턱이 낮은 은행으로 평가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뉴밀레니엄뱅크는 여타 은행과 달리 영업을 맡은 임원들이 뉴욕·뉴저지 한인 사회에서 20년 이상 금융업에 종사해 왔기 때문에 한인 비즈니스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사업체 매매나 건물 구입 시 한인 업체들만의 매매 관행 등에 관해 저희만의 많은 노하우가 있어 이러한 문제를 잘 이해하고 소통해 가며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이라는 것이 경제의 혈맥, 인체로 말하면 혈관과도 같은 것이기에 어떤 업무든지 긴밀한 소통과 신속한 프로세스, 가부간의 빠른 결정을 통해 고객들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한인 경제와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대표적 금융인인 허 행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한국 씨티뱅크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한 뒤 도미, LA와 뉴욕의 씨티뱅크를 거쳤고, 뱅크오프호프(Bank of Hope) 전신인 중앙은행에서 10년간 전무로 재직했다. 이후 뱅크아시아나 행장을 거쳐 뉴밀레니엄뱅크 행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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