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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막는 '스마트 초인종' 타운서 시범 운영

벨 누르면 휴대폰에 화면 떠
경찰 "범죄 55% 감소 효과"
400여 가구 무료 설치 예정

LA경찰국(LAPD)이 빈집털이범 퇴치를 위해 벤처회사와 손잡고 한인타운 일부지역에서 '스마트 초인종(smart doorbell)' 시스템을 시범 운영중이다.

타운 전담 경찰서인 LAPD 올림픽경찰서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6개월간 '링 네이버후드(Ring Neighborhood)'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주택절도 발생률이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링사는 자체 개발한 '링 비디오 도어벨'이라는 스마트 방범 장치를 윌셔파크와 컨트리클럽 등 2개 지역 90여 가구에 무료로 설치했다.

일반 초인종과 유사한 외양의 기기는 집안 무선 인터넷과 연결돼 누군가 벨을 누르거나 집 앞을 서성거리면 스마트폰으로 집주인에게 화면을 비춰준다.



집에 없어도 누군가 집을 찾아오면 알 수 있기 때문에 범행 전 현관문을 노크한 뒤 빈집 여부를 확인하는 일명 '노크 노크(Knock Knock)' 절도단을 막을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비토 팔라졸로 올림픽경찰서장은 "시범운영 지역내 빈집털이 범죄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기기를 설치한 가구들은 모두 절도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취재 기자들은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기기 설치후 주택절도 범죄 감소 효과는 비율로는 55%지만, 10건에서 5건으로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

또, 시범운영 지역외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이 장치를 구입해야 한다. 장치 가격은 199달러이고, 방문자 영상을 저장하려면 '클라우드 서버' 이용료로 연간 30달러를 내야한다. 가격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글에 검색하면 다른 업체의 유사한 기기를 50달러선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주류 언론 기자는 "특정 벤처업체를 홍보하는 행사처럼 보인다"고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링측은 "(한인타운)시범운영 지역내 추가로 400여 가구에 무료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임을 재차 강조했다.

시범 운영 지역은 남북으로는 올림픽~윌셔 불러바드, 동서로는 윌튼 플레이스~크렌쇼 불러바드까지다. 링측은 무료 설치를 약속했지만, 실제로 혜택을 받기는 쉽지 않다.

링측은 "예를 들어 윌셔파크 지역 거주자라면 '윌셔파크 어소시에이션'이라는 지역주민 모임에 참석해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면서 "이후 주민모임의 임원들이 신청자 중에서 수혜자를 선정해 우리 업체에 알려오면 설치해준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문의:(213)382-9102 올림픽경찰서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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