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장 이모저모] 첫날 198명 투표…4년 전 비해 38% 감소

○…재외선거 첫날인 30일 LA총영사관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총 1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전 19대 총선 첫날 투표자수(319명) 보다 37.9% 감소한 수치다. 같은 해 대통령 선거 첫날 투표자는 1260명이었다.

○…첫 투표자는 한미기독교봉사센터 김생철(80·사진) 회장이다. 김 회장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도 가장 먼저 투표했다. 이날 김회장은 투표 시작 2시간30분 전인 오전 5시30분부터 LA총영사관 앞에서 기다렸다. 그는 "여든이 넘었으니 다음 선거에 투표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선거 참여는)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3번째 재외선거였음에도 여전히 절차나 방법을 몰라 투표하지 못한 한인들도 있었다. 오전 중에만 6~7명의 한인들이 사전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영주권을 지참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윤재수 재외선거관은 "선거 참여를 위해 등록한 영주권자들은 반드시 영주권 원본을 지참하고 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구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