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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요가를 아시나요…오리건주 농장주가 시작

입소문에 대기자 1200명

오리건주 서부 알바니에 있는 한 농장이 하고 있는 '염소 요가'에 대기자가 1200명이나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CNN방송은 12일 알바니에서 '후회없는' 이란 뜻의 '노 리그렛츠(No Regrets)' 농장을 운영하는 레이니 모스가 1년 반 전 염소 요가 클래스를 시작했는데 치유 효과 입소문이 나면서 올 봄까지 클래스 수강자가 꽉 찼고 1200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모스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경치가 아름다운 농장의 들판에 모인 수강생들이 요가 레슨 준비를 시작하면 염소가 와서 인사를 하고 요가를 하는 도중 염소들은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거나 사람들 옆에 눕거나 등에 올라타 사람들과 교감을 나눈다. 그런데 그것이 요가 참가자들에게는 마음의 안정과 작은 기쁨을 준다.

모스는 지역 언론에 "농장에서 자선기금모금을 위해 어린이 생일파티를 연 적이 있는데 그때 왔던 요가 강사를 하는 부모가 이렇게 경치좋은 야외에서 요가 클래스를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강좌를 생각하게 됐다"며 "내가 그때 염소 여덟마리를 데리고 있었는데 염소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그냥 내버려뒀더니 염소 요가가 됐다"고 말했다.



모스는 "그런데 작은 염소가 다가갔을 때 사람들 얼굴표정을 보니 편안하고 행복해보였다. 걱정, 우울증 심지어 암이나 병에 걸려 온 사람들도 도움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염소를 이용해 요가와 동물 치유를 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동물과 교감하면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 뿐 아니라 치유에 긍정적인 인체 호르몬들이 같이 분비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자가면역질환에 사생활에서도 위기를 맞았던 모스는 2년 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오리건으로 이주했는데 이곳에서 염소와 함께 살고 요가를 하면서 이제는 삶 뿐만 아니라 건강도 정상을 되찾았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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