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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ATM·초과인출 수수료 역대 최고

타은행 ATM 평균 4.69불
10년 전 비해 55%나 올라
초과인출도 건당 33.38불

은행들의 ATM 사용료와 초과인출 수수료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머니워치는 올해 전국 ATM 평균 사용료가 4.69달러를 기록, 지난해에 비해 2.6% 상승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ATM 수수료는 11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사용료 수준은 10년 전과 비교해 무려 55%나 급등한 것이다.

본인의 어카운트가 있는 은행의 ATM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타은행 ATM(타 네트워크 ATM)을 사용하면 카드 발급 은행과 현금을 인출한 ATM은행에도 수수료를 내야 한다. 타 네트워크 ATM 사용료는 보통 4~5달러에 이른다.

재정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전국 25개 대도시 247개 은행의 초과인출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ATM 수수료가 가장 높은 도시는 피츠버그로 5.19달러나 됐다. 또 5.14달러인 뉴욕이 2위를 차지했고 워싱턴DC와 클리블랜드가 각 5.11달러로 그 뒤를 따랐다.



<표 참조>

초과인출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댈러스로 4.07달러로 집계됐다.

체킹계좌에 남아있는 돈보다 더 많은 액수를 체크 또는 데빗카드로 결제했을 때 부과되는 초과인출 수수료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과인출 평균 수수료는 무려 33.38달러나 된다.

초과인출 수수료의 경우엔 필라델피아가 35.30달러로 가장 부담이 컸다. 25위인 샌프란시스코(31.44달러)보다 3.86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남가주의 샌디에이고도 34.22달러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2위와 3위는 볼티모어(35.25달러)와 마이애미(34.68달러)로 조사됐다. 한인은행들의 초과인출 수수료는 28~35달러 수준이다.

은행들은 ATM과 초과인출을 일종의 고객 서비스라고 주장하지만 문제는 횟수마다 부과되는 탓에 자칫 잘못하면 수수료로만 수백 달러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초과인출 수수료 연체 이자율(APR)도 높다.

이로 인해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은행들이 부과하는 수수료가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겐 재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단체들도 ATM과 초과인출 수수료가 은행들에게는 추가 비용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짭짤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은행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퓨 자선재단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4명 중 1명은 매달 주급에 맞먹는 돈을 초과인출 수수료로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데빗카드 사용시 캐시백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은행 앱을 통해 가까운 ATM을 찾으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정기적으로 계좌 잔액을 점검하며 잔고가 줄어들면 셀폰으로 알람이 오도록 설정하고 체킹계좌를 같은 은행의 세이빙계좌 혹은 크레딧계좌와 연결하는 방법으로 초과인출 수수료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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