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지는 '강제단전'…집에서의 대책은?
이동식 발전기 400~1000불이면 구입
태양광은 저장 배터리 함께 설치해야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21세기 벌어질 수 없는 일'이라며 단전 조치 대비 방법들을 소개했다.
백업 발전기 마련
전문가들은 백업 발전기를 구입하는 게 가장 간단하고 저렴하고 쉬운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용 이동 발전기의 가격은 보통 400~1000달러 수준이며, 개솔린으로 작동하는 구조다. 단점은 이동용 발전기 전력만으로는 주택 전체에 전기를 공급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에어컨 작동은 힘들고 조명이나 냉장고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다. 이동용 발전기의 최대 단점은 작동시 일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집에서 최소 20피트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작동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이동용 보다 더 나은 방법이 스탠드바이 백업 발전기를 영구 설치하는 것이다. 이 백업 발전기는 천연개스나 프로팬을 사용하며 전기 공급이 줄어들면 자동으로 작동된다. 가격이 1만~1만2000달러로 비싸다는 것과 설치, 인허가에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태양광 발전
태양광 발전기와 전력 저장용 배터리 장치를 함께 설치하는 방법이다. 일반 주택에 많이 쓰이는 4킬로와트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10킬로와트 저장 배터리를 갖추는데 드는 비용은 2만5000달러 정도다. 연방과 주 정부의 보조를 받으면 1만5000달러 수준으로 비용이 내려간다. 전력 저장용 배터리의 용량은 일반 주택에서 반나절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따라서 단기간 정전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소비자들은 태양광 발전과 전력 저장 장치를 마련하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전기 공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 관계자는 "저장 장치인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데 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일 동안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아무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 이용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전기차와 집을 연결하는 시스템(vehicle-to-home package)을 갖추면 전기차의 배터리로 집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완성차 업체 닛산이 전기차 리프와 주택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또 다른 완성차 업체인 미쓰비시가 이 시스템을 10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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