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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자격증 있으면 크레딧 점수 '혜택'

익스페리언 평가에 추가
FICO는 아직 반영 안해
‘대출우대’는 시간 걸릴 듯

크레딧점수 산정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스페리언과 페어아이작(FICO) 등 개인 신용평가 업체들이 크레딧점수를 높일 수 있는 신규 평가 요소들을 추가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익스페리언은 미용사, 플러밍, 변호사 등 전문직 자격증을 크레딧점수 산정 요소로 추가한 리프트(Lift) 점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용 기록이 적은 자격증 소지자의 경우에도 크레딧점수 산정 시 우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업체 측은 이번 조치의 수혜자가 4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만 대다수의 대대출기관들은 아직 이 산정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아 실제 효과는 두고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부분의 대출기관이 개인 신용 조회 시 이용하는 페어아이작사도 체킹.세이빙 계좌와 머니마켓 등의 보유 기간과 사용 빈도 등을 점수화해서 크레딧점수 산정 보조 자료로 사용하는 울트라FICO점수를 올해 초 공개한 바 있다.

익스페리언과 트랜스유니온은 렌트비 납부 기록도 크레딧점수 산정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크레딧점수 산정 방식의 초점이 크레딧점수가 없거나 낮은 소비자 중심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심지어 익스페리언은 휴대폰과 유틸리티 납부 기록도 크레딧점수 산정 요소로 이용하고 있다. 익스페리언이 크레딧리포트에 렌트비, 이동통신 이용료, 개스.전기.수도 사용료 포함시키고 이를 산정 요소로 추가함에 따라서 모기지나 자동차 융자 등을 받지 않고도 크레딧점수를 빠르게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소비자단체 등은 융자업체들이 전통적 신용점수 평가 시스템을 선호해 많은 소비자가 불이익을 보고 있다며 신용평가 업체들의 크레딧점수 상향 조치를 반겼다.

페어아이작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5300만 명은 크레딧점수가 없으며, 5600만 명은 서브프라임(비우량) 점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신용평가 업체들의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크레딧점수 향상에 도움은 되겠지만, 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출기관들은 대출 신청자의 신용 조회시 익스페리언이나 트랜스유니온의 신규 크레딧점수 산정 방식보다 FICO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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