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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바버러 산불 '셰르파', 어느덧 여의도 6배 불태워



샌타바버러 샌타 이네즈 산에서 일어난 산불 '셰르파(Sherpa)'가 강한 바람에 밀려 더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샌타바버러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20분쯤 레퓨지오 지역에서 시작된 불은 17일 오전까지 약 4000에이커의 산림을 집어삼켰다. 하루 전까지만해도 1250에이커 산림이 손실됐으나 불이 급속도로 번져 여의도의 약 6배에 달하는 면적이 초토화된거다.

가장 큰 피해는 일대 농장이 입었다. 아보카도와 레몬, 올리브 농장 등이 불길에 휩싸였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보고된 농장 피해 규모만 10억4800만 달러(약1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정부는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라스 배러스, 도스 푸레블로스 등 일대 주택가에는 강제대피령을 발령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101프리웨이 엘 캐피탄 스테이트 비치~가비오타 구간의 통행을 차단했다가 17일 오전 일시 개통했다. 불이 해안도로 인근까지 번지면서다. CHP 측은 "17일 밤과 18일 밤에 다시 차량 통행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국은 1200여 명의 소방대원과 소방 전용 비행기, 헬기 등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진화율은 5%에 그쳤다.

소방국 관계자는 "주말에도 무덥고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도 계속 이어져 산불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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