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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맛에 눈뜬 중국…우유 가격 급등

유제품 첨가 음식들 인기
분유 1년새 최고 47% 올라

우유뿐만 아니라 치즈를 넣은 춘권과 주먹밥, 크림치즈 거품을 얹은 차까지 유제품이 들어가는 식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세계 우유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 자료를 인용해 유제품의 주요 생산지인 미국과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의 탈지분유 가격이 지난 1년간 26~47%가량 올랐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올해 10월 탈지분유 가격은 1t당 평균 2583달러에 달하면서 2014년 10월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탈지분유는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케이크, 빵 등을 만들 때 쓰인다. 전지분유 가격도 올해 들어 13%가량 상승했다.



이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인의 유제품 수요 증가가 지목된다.

전통적으로 유제품은 중국인의 식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춘권과 주먹밥 같은 음식에도 치즈가 들어갈 정도로 중국 내 유제품 섭취가 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수입을 늘려 자국민의 유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도 중국의 올해 1~8월 탈지분유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했고, 전지분유 수입도 23% 늘었다.

여기에 올해는 호주와 북유럽 지역의 우유 생산 차질, 사료 가격 상승 등 유제품 가격을 밀어 올릴 요인들이 적지 않다.

한동안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은 낙농업자들은 우유 가격 상승을 크게 반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최대 낙농 제품 수출 기업인 뉴질랜드의 폰테라가 최대 수혜 업체 중 하나라고 꼽았다. 미국 등 여타 지역 낙농업체들도 우유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제고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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