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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주 중간 주택가격 3% 오른다

[CAR '2019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량 3.3% 감소…모기지 이자율 5.2%
주택구입 능력은 2013년 이후 최저 수준

내년 주택시장은 올해보다 거래량이 감소하고 집값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최근 '2019 가주 주택시장 예측'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단독 주택 거래량은 연율 기준 39만6800채로 올해의 잠정치인 41만460채에 비해 3.3%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표 참조> 연율 기준이란 한달 거래물량으로 연간 판매량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올해의 주택 판매량은 2017년 보다 3.2%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며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능력 감소에 따라 거래량도 2017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도 해가 갈수록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

2019년 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올해 잠정치인 57만5800달러보다 3.1%가 오른 59만345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집값이 바닥을 치고 오름세로 돌아섰던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가주 집값의 상승속도가 꺾인 가장 큰 이유 역시 바이어들의 능력 감소가 주 된 요인이다.

바이어들의 소득 증가율을 훨씬 뛰어 넘는 주택 가격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택 구입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들어 끊임없이 올라가는 모기지 이자율도 수요 감소를 불러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19년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의 4.7%에 비해 0.5%포인트가 상승한 5.2%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의 이자율은 전년의 4.0% 보다 0.7% 포인트가 오른 것으로 2013년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모기지 이자율은 2016년에 3.6%로 가장 낮았으나 그 후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매년 상승하고 있어 바이어들의 재정 부담이 되고 있다.

Fed가 내년에도 올해 처럼 공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 할 경우 모기지 이자율은 예상치인 5.2%보다 더 올라 갈 가능성이 크다.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가주 주민들의 주택 구입 능력은 매년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택 구입 능력지수는 2013년 36%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해마다 내리막을 걷고 있으며 올해는 28%까지 떨어졌다.

2019년에는 올해보다 더 떨어진 2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25%라는 것은 중간 소득을 갖고 있는 주민의 25%만이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CAR의 스티브 화이트 회장은 "2019년에는 주택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바이어의 주택 구입 능력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트 회장은 "바이어들은 가주 집값이 정점에 도달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주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지를 기다리게 되면서 주택에 대한 구입 수요를 주춤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슬리 애플턴 영 CAR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수년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던 집값이 주택시장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상황까지 도달한 것 같으며 이로 인해 내년에는 성장세가 주춤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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