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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주택시장 구매 심리 ‘뚝’

11월 주택재고, 전년비 10% 껑충 늘어
재고 늘었는데 판매는 감소…수요줄어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매물로 나온 재고는 늘고, 판매는 줄어드는 등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18일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메트로 지역 주택시장 현황에 따르면 11월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리스팅은 전년대비 10%나 껑충 늘었다. 그간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왔다. 특히 적정 가격대의 주택은 시장에 내놓자 마자 바이어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이른바 ‘셀러스 마켓’을 유지해왔다.

이런 요인 때문에 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져왔다. 11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중간가격은 26만 3000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재고가 늘었는데 판매는 늘지 않고 있는 것. 리맥스 부동산은 귀넷 등 주요 5개 카운티의 주택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11월 중 귀넷의 주택판매는 8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풀턴이 709건으로 집계됐다. 카운티의 월 주택판매 건수가 1000건이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전체 판매주택의 69%는 셀러가 리스팅에 내놓은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가 이뤄졌다고 부동산 리스팅 업체인 넉(Knock)의 레이첼 램피노 대변인은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이상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의 변화에서 기인한다. 연초 4%에 못미쳤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에는 5%에 육박했다. 그나마 연준의 미국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다소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최근 이자율이 4.6%대로 소폭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들의 구매심리가 크게 떨어진 것이 판매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애틀랜타의 부동산투자 회사 코틀랜드의 브래드 딜먼 CEO는 애틀랜타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판매감소는 수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잠재적인 바이어들이 주택구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 감소한 만큼 향후 몇달 간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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