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독자 기고] 최무교 - '어처구니 없는 반일캠페인'

며칠 전 일부 언론에 게재된 시카고한인회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포스터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남북한 평화경제로 일본을 이기자’는 어처구니 없는 문정권의 놀라운 시대착오적 행태에 실소를 하고 있던 차에 반일 히스테리에 편승한 시카고 한인회의 광고를 보며 한인회가 존재하는 목적과 과연 시카고 한인회가 10여만명의 한인을 대표하는 안목과 수준이 있는 단체인가에 관하여 깊은 회의감을 갖게 되었다.

문정권은 일본과의 경제전쟁 또는 경제침략을 되뇌이며 경제위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한국경제 최대의 위협은 운동권적 아마추어리즘에 찌든 원전규제, 최저임금정책, 노동시간 규제 등 반기업적 정책들이다. 경제적으로 무능한 문정권이 집권 후 한국의 경제전반이 위기상황에 빠질 경우 강력한 반일드라이브를 통해 정치적 활로를 찾을 것이란 예측이 단순한 기우가 아닌 상황들이 다이나믹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반일히스테리의 근저에는 한미일 삼각동맹을 중심으로 하는 안보의 축을 무너뜨리고 친북중러의 길을 추구하는 주사파적 세계관에 입각한 전략이 있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화이트국 관련 문제의 대응책으로 내세운 소위 ‘GSOMIA’폐기와 ‘남북평화경제’ 운운은 한미일동맹의 약한 고리인 한일관계를 파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한미동맹의 근간을 허물고 북한의 세습세력과 가까워지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화이트국 자격문제와 관련해서 일본이 한국을 Group A에서 B로 하향 조정한 것은 경제전쟁이니 하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었다. 일본이 어떠한 우려를 갖고 전략물자관리에 관해 한국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는지 외교적으로 접근해서 풀여야 할 문제였음에도, 마치 적국을 대하듯 일본을 대하면서 대국민 선동에 열을 올린 정권의 태도는 국익에는 무관심하고 국민을 무식한 선동의 대상으로 보는 파렴치한 행태에 다름이 아니었다.



시카고 한인회는 미국에 존재하는 일개 한인단체로서 한미일 동맹 약화 및 남북한 평화경제를 통해 친북중러의 길을 획책하고, 반일정서의 극대화를 수단으로 한 총선전략을 통해 정권연장을 꿈꾸는 문정권의 도우미로 전락한 것인가. 일개 정권의 홍위병 노릇을 하는 단체가 아닌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 및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깊이 심사숙고 하는 한인회가 되어 주길 엄중히 제안하는 바이다. (시카고애국포럼 회장)


최무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